인천 가좌동 산단 화재, 11시간만 초기 진화

인천 가좌동 산업단지서 큰불
화재 진화하던 소방대원 2명 부상
  • 등록 2024-01-21 오후 10:53:46

    수정 2024-01-21 오후 10:53:46

[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인천시 서구 가좌동 인천일반산업단지에서 화재가 발생한지 약 11시간 만에 불길이 잡혔다.

21일 오전 인천시 서구 가좌동 인천일반산업단지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4분께 발생했던 인천시 서구 가좌동 인천일반산업단지 화재가 신고 접수된지 약 11시간 만인 오후 9시 47분께 초기 진화됐다.

당시 인근을 지나가던 행인이 신고했고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34분 만인 오전 11시 18분쯤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오후 5시 7분께 대응단계를 해제했다.

화재를 진화하는 과정에서 소방대원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소방대원 A씨(52)는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B씨(44)는 떨어진 유리 파편에 왼쪽 목을 다쳐 2도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추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불로 LED 제조공장, 주방용품 제조공장, 이벤트 제조공장 등 4개 업체 공장이 전소했고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 자동차부품제조업체 1개 등도 절반 이상 타는 등 총 6개 공장이 피해를 입었다.

초기 진화에는 성공했지만 화재가 난 공장은 샌드위치 패널인데다 가연성 자재가 쌓여있어 완전 진화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LED 제조 공장과 주방용품 제조 공장 사이에서 처음 불이 나 인근 공장까지 확산된 것으로 보고 추후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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