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모바일 쌍끌이"…삼성전자, 1Q 영업익 6조원대 '껑충'(종합)

삼성전자, 1Q '어닝 서프라이즈'…매출 70조 회복
반도체 흑자전환…'D램·낸드' 메모리반도체 가격↑
'AI폰' 갤럭시 S24 판매 호조에 TV·가전도 수익개선
  • 등록 2024-04-05 오전 9:26:53

    수정 2024-04-05 오전 9:26:53

[이데일리 최영지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 업황 회복과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S24’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6조원대로 끌어올렸다. 오는 2분기에도 D램에 이어 낸드플래시까지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데다 최근 출시를 시작한 인공지능(AI) 가전 판매로 수익성을 올리며 실적 개선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이데일리DB)
분기 매출, 5Q 만에 70조 회복…반도체 흑자전환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1분기 잠정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71조원, 6조6000억원으로 5일 공시했다.

1분기 실적의 경우 전기 대비 매출은 4.75%, 영업이익은 134.04% 각각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1.37%, 영업이익은 931.25% 각각 늘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25% 상회하는 수준을 기록했으며 매출 역시 5개 분기 만에 70조원대를 회복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였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3.92% 증가한 72조6217억원, 영업이익을 722.22%로 증가한 5조2636억원으로 각각 추정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부문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삼성전자의 메모리반도체 사업이 흑자로 전환하며 수익성 회복에 기여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은 올해 1분기에 7000억~1조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럼에도 감산 기조는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DS부문은 반도체 한파의 직격탄을 피하지 못하고 지난 한 해 15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고, 이에 D램과 낸드플래시 공급을 축소하겠다고 결정한 바 있다.

올해 감산 효과로 재고가 소진되고 있고 메모리 업황 개선과 AI 수요 증가로 D램과 낸드플래시 평균판매가격(ASP)이 상승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수요 증가로 오는 2분기 흑자 규모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갤럭시 S24’ 판매 호조에 TV·가전 수익성 개선

모바일 사업의 경우 AI가 탑재된 갤럭시 S24 판매 호조 등 스마트폰 출하 증가로 수익성이 나아진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당시 “갤럭시 AI를 탑재한 S24 시리즈와 폴더블을 통해 AI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연간 플래그십 출하량을 두자릿수 이상 성장시키고,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스마트폰 매출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경기 불황과 수요 둔화에 부진했던 TV와 가전 사업 역시 프리미엄 TV와 고부가 가전 판매가 늘며 수익성이 일부 개선됐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30일 컨퍼런스콜 방식 실적 설명회를 열고 사업부별 세부 내용을 포함한 1분기 경영 실적을 확정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라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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