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석유화학·철강 하반기 수출 전망 불투명"

전경련, '2012년 하반기 긴급 산업진단 세미나' 개최
  • 등록 2012-08-21 오전 11:23:18

    수정 2012-08-21 오전 11:23:18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우리나라 주요 수출 업종인 조선, 석유화학, 철강 업종의 하반기 수출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각 협회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하반기 수출전망 조사’에서 조선은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28%, 철강은 13.9%, 석유화학은 5.9%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다만 전자의 경우 저점을 통과해 5.2% 소폭 상승할 것으로 관측됐다.

업종별 채산성은 전년동기에 비해 전반적으로 부진하거나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4개 업종의 지난달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0% 이상 급감했다.

전경련은 이날 서울 여의도 KT빌딩에서 ‘2012년 하반기 긴급 산업진단 세미나’를 열고 이들 4개 업종을 진단하고 향후 전망 등을 논의했다.

조선산업의 경우 유럽 재정위기 장기화, 중국·미국의 GDP 성장률 둔화, 선박금융시장의 위축과 선박공급 과잉문제 등으로 해운시황 회복이 지연돼 오는 2014년 이후에나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 선박 발주량도 전년동기대비 42% 수준인 877만 CGT로 급락했고 하반기에도 그 여파가 계속될 것으로 관측됐다.

철강업종의 경우 하반기에도 세계 철강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수출이 2% 내외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중국 철강업계가 증치세 면제와 환급 등을 추진하고 있어 무역마찰이 일어날 가능성도 부각됐다. 상반기에는 조선 등 주요 수요산업의 생산활동이 둔화되면서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7.9% 감소했으나 하반기는 더욱 어려워져 13.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석유화학 업종은 중국경제 둔화 여파와 전통적인 하계 비수기 등으로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됐다. 주력 수출시장인 중국의 긴축 정책과 경기부양이 지연돼 수요 부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화학제품의 가장 기본 원료인 에틸렌의 상반기 마진은 전년동기대비 14% 감소한 250달러로 기업들이 손익분기점을 겨우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정부의 경기부양과 내수활성화 정책, 일본의 설비 합리화 작업 등이 실행될 경우 업황 부진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전자업종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저점을 통과해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체 수출이 5.2%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밖에 건설 업종은 내수침체로 인해 현재 14%인 GDP 대비 건설투자 비중이 오는 2020년쯤에는 10%대로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민간수주도 대내외 경제가 불확실함에 따라 오는 2013년까지 위축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공공수주도 4대강 사업이 종료되면서 축소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유통 업종도 향후 경기침체의 지속,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의 규제 심화, 날씨변화로 인한 신선식품의 품귀현상으로 소비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성장이 정체될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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