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희 강남구청장 "대한민국 경제1번지로 재도약"

"개포동 구룡마을 공영개발 원칙 합리적 진행"
"아파트 재건축으로 경제 살리기 성공 자신감"
"올해 일자리 1만여개 창출해 강남 위상 유지"
  • 등록 2011-09-21 오후 3:31:00

    수정 2011-09-23 오후 1:34:20

[이데일리 이창균 기자] "우리나라 경제1번지 서울 강남구가 내수 진작의 선구자 역할도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무겁습니다. 강남구는 지난 1년여 동안 내수 경제 진작을 위한 소기의 성과를 실제 거두기도 했습니다."

▲ 신연희 강남구청장(사진=한대욱 기자)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은 단아한 외모와 달리 강단있는 말투로 취임 후 1년여 기간의 경제적 성과를 또박또박 설명했다. 행정학 박사로 33년의 공직 생활 동안 민생 현장 곳곳을 누비며 쌓아온 경험을 갖춘 그는 강남구 최초 여성 구청장이다.

신 구청장은 20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구룡마을 재개발을 둘러싼 주민 불만사항은 원만한 협의 과정을 통해 풀어야할 문제"라며 "합리적 원칙에 입각해 되도록이면 계획대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 "구룡마을 공영개발 계획은 확실한 해결책"

개포동 구룡마을 등 낙후지역 재개발을 둘러싼 강남구와 주민 간 갈등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신 구청장은 "서울시와 강남구는 지난 4월 구룡마을 공영개발 계획을 확정했다"며 "개발구역 내 1250여가구의 임대아파트, 1543가구의 분양아파트 공급을 통해 거주민 전원의 재정착을 지원하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밝혔다.    거주민에게 전세 자금은 융자 지원하는 한편 개발 이후 발생하는 나머지 민간 분양 이익금으로 공공시설물을 만든다는 게 서울시와 강남구의 복안이다. 하지만 민영개발을 주장해온 주민들은 서울시와 강남구의 개발안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신 구청장은 지난 4월 발표한 공영개발 계획이 가장 합리적인 해결책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강남구을 지역구 의원 출신인 오 전 시장이 실정에 딱 맞는 방안을 제시한 것"이라며 "무허가 주택지에 임대주택을 짓는 것은, 주민들이 진심으로 주거 안정을 원한다면 반발할 필요가 없을 만큼 확실한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신 구청장은 이어 "일부 주민들은 땅 투기 목적으로 민영개발을 주장하는 것"이라며 "결코 집이 없어 이곳에 사는 불쌍한 사람들이 아니다"고 전제했다. 그는 "낙후지역이 있는 한 `국제비즈니스도시 강남`은 먼 이야기"라며 "수시로 현장을 찾아 대화를 시도하고 있고, 시간이 걸려도 반드시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구룡마을의 경우 사업시행자인 SH공사가 용역에 착수한 상태다. 다음달 중 주민 의견을 수렴한 후 12월 서울시 도시계획위 심의를 거쳐 내년 중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보상 협의를 추진한다. 최종적으로는 2014년 3월 착공해 2016년 12월 공사를 매듭짓는다는 목표다.

◇ "아파트 재건축 `성과`..건설경기 활성화 기대" 신 구청장은 작년 7월 취임 이후 `강남 경제 살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강조했다. 그는 지난 1년여간 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상당수를 계획대로 추진한 점을 경제 분야 주요 성과로 꼽는다. 현재 압구정지구를 제외하고 75개 단지, 5만2000가구 대상의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 신연희 강남구청장(사진=한대욱 기자)
6월에는 2014년말 운행을 목표로 하는 수서~평택 구간의 KTX 역사 착공식을 가졌다. 강남 교통의 요지인 수서에 KTX 역사를 착공함으로써 인근 복합개발을 한층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신 구청장은 "내년 착공시 국내외 기업들의 강남 러시(Rush)가 계속될 것"이라며 "강남 건설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강남구는 `전 공무원의 1인 1기업 유치`를 목표로 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다.    신 구청장 취임 이후 테헤란로에는 삼성SDS,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캐논카메라 등 55개 기업이 입주했다. 작년 4분기 3.9%였던 테헤란로변 오피스 공실률은 지난 2분기 1.7%로 감소했다.

◇ "일자리 창출· 의료관광 활성화로 재도약"   신 구청장은 나머지 임기 동안 계획에 대해 "강남구는 10년, 20년이 지나도 서울의 1번지 위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고용 등 경제 분야에서 재도약에 초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신 구청장은 이를 위해 우수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전념할 계획이다. 그는 "올해 총 1만540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일자리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면서 "기존 상권 업그레이드와 새로운 수익기반 창출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강남구는 지역 명소인 삼성동 코엑스몰, 압구정동 로데오거리, 신사동 가로수길 등은 한층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특히 코엑스몰의 경우 명동이나 남대문 이상으로 많은 유동 인구가 이용할 수 있는, 전국 최고 상권으로 만든다는 포부다.   여기에 강남구는 우수한 기술력의 관내 병원들을 활용, 해외 환자를 유치하는 의료관광사업을 새 수익기반으로 보고 있다. 신 구청장은 "전국 최초로 보건소에 신설된 `의료관광팀`이 임기 초기부터 각종 유치 활동에 힘쓰고 있다"며 "오는 12월 중국 상하이와 항저우 등지를 직접 방문해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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