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 한국증시 여전히 낙관

  • 등록 2002-09-03 오후 1:18:51

    수정 2002-09-03 오후 1:18:51

[edaily 홍정민기자] 지수의 방향성을 놓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외국계 증권사들이 한국 시장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종전의 중립적인 입장에서 보다 긍적적인 시각으로 선회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골드만삭스증권은 2일자 보고서에서 4분기부터 한국 시장이 견조한 수익률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기민감주에 대한 비중을 늘릴 것을 권고했다. 특히 삼성전자(05930)현대차(05380)를 투자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2분기부터 세계경제가 완만하게나마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 경우 한국주식시장은 오는 4분기부터 견조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경제의 약세에도 불구, 한국 시장은 저평가돼있으며 ▲실질금리가 낮은데다 ▲내년부터 세계경제의 회복이 가속화될 전망이고 ▲한국은행의 통화완화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으로 한국은행이 하반기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이는 전반적으로 자산가격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골드만삭스는 전망했다. 또 투자자들의 성장회복에 대한 기대가 이미 충분히 낮춰져 단기적으로 미국경제의 성장모멘텀 약화도 이미 예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점차 경기민감주에 대한 비중을 확대시켜야 한다면서 업종별로는 보험주를 제외한 금융주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하고 통신, 유틸리티에서 경기관련 소비재와 IT부문으로 비중을 이전시킬 것을 권고했다.

SSB도 같은 날 국내 기업들의 현금흐름과 수익성이 견고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한국증시의 가치재평가(re-rating)와 유동성랠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최근 경상수지, 설비투자 등의 거시 지표가 둔화되고 있음에도 한국 주식에 대해 좀더 적극적으로 접근하라는 조언이다.

SSB는 "최근 경상수지 흑자가 축소되고 설비투자 역시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그러나 경상수지 흑자폭 감소는 여행수지 하락에 따른 계절적인 요인에 기인, 하반기에는 회복될 것이며 설비투자증가율은 생산증가율과 생산설비증가율간의 갭이 확대됨으로 인해 하반기에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그다지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낮은 설비투자증가율은 제조업체의 과잉설비를 해소하고 있으며 이자비용과 감가상각비용 하락을 이끌어 여러 산업부문에서 현금흐름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결국 이러한 높은 현금흐름이 주식투자자에게 더 높은 배당을 가져다 줄 것이며 이는 저금리 기조와 함께 맞물려 한국기업에 대한 재평가와 유동성랠리의 잠재력을 높여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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