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5천만 국민이 들어도 불확실", 야당 의원들 "하하하"

국힘 송언석 외교부장관 해임건의안 표결 반대
"대통령 막말, 5천만 국민이 들어도 불확실, 자막 조작"
의원석 야당 의원들 웃음
여론조사서는 국민 과반 이상 "'바이든'으로 들린다"
  • 등록 2022-09-30 오전 10:27:58

    수정 2022-09-30 오전 10:27:58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박진 외교부장관 해임건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표결에 반대하며 “5천만 국민도 들어도 확실치 않은 내용”이라고 주장했고, 의원석에서는 웃음 소리가 나왔다.
사진=뉴시스
원내수석부대표인 송 의원은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에 나서 이같이 주장했다. 송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해임건의안 표결에 반대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일정이 외교참사라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조문 논란에 대해서는 “조문이 뭐가 잘못됐나. 국내도 가문마다 예절이 다르다. 하물며 바다 건너에 있는 영국에서의 조문에 대해서도 이곳에 앉아서 조문 예절이 맞느니 맞지 않느니, 택도 없는 얘기”라며 윤 대통령 조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조문에 대해서는 영국과 한국 상호 간 공식적인 이의제기나 논쟁은 없었으나 윤 대통령이 구태여 런던에 가놓고 조문을 따로 하지 않아 논란이 된 바 있다.

송 의원은 뉴욕에서의 윤 대통령 막말 논란에 대해서도 “사적인 대화에 대해서 공식적이지도 않은 녹화와 녹음을 실시했다”며 대통령의 공식 발언이 아니라는 기존 여당 입장을 되풀이했다.

송 의원은 특히 “100번을 들어도 명확히 들리지 않고 5000만 국민이 들어도 확실치 않은 내용을 가지고 자막을 조작을 해서 벌어진 일”이라고도 주장했다.

송 의원 발언 내내 야유를 보내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 대목에서 웃음을 터뜨렸다. 대통령실이 “날리면”이라고 해명한 “바이든” 부분은 이 번주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모두 국민 과반 이상이 “‘바이든’으로 들린다”고 응답한 결과가 나와 송 의원은 발언이 여론과 지나치게 동떨어진 주장이었기 때문이다.

사진=뉴시스
여론조사업체 넥스트위크리서치가 28일 공개한 조사에서 “바이든으로 들린다”는 응답이 61.2%였고, “날리면이 맞다”는 응답은 26.9%였다. 미디어토마토가 조사해 30일 공개한 조사에서는 “바이든으로 들었다”는 응답이 58.7%, “날리면으로 들었다”는 응답이 29.0.%였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더 자세한 내용 확인). 두 조사에서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는 응답 역시 과반을 넘었다.

한편 해임건의안이 통과됐지만 윤 대통령은 건의안을 거부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박진 외교부장관 역시 30일 직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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