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회의원 90명, A급 전범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참배

자민당·일본유신회 소속 의원 참여
합사 영령 중 90%는 태평양 전쟁 인물
도쿄재판으로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포함
  • 등록 2024-04-23 오전 9:56:54

    수정 2024-04-23 오전 9:56:54

일본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이 도쿄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 참배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일본 국회의원 90여 명이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23일 지지통신은 일본 초당파 ‘다 함께 야스쿠니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이 춘계 예대제 기간에 맞춰 도쿄 지요다구 소재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다고 밝혔다.

해당 모임은 매년 봄·가을 예대제 및 패전일마다 집단 참배를 감행하고 있다. 자민당과 일본유신회 소속 의원들이 참여 중이며 이번 참배에는 자민당 소속 요리야마 히로시 총무 회장, 가지야마 히로시 간사장대행 등 중역들도 자리했다.

모임의 부회장을 맡고 있는 아이사와 이치로 자민당 중의원은 집단 참배 후 기자회견서 “대다수 일본 국민이 전후에 태어난 새로운 시대가 왔다”며 “전쟁의 비참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마음에 새기고 후세에 계속 전하는 것의 중요함을 생각하며 참배했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시작된 춘계 예대제 첫날에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마사카키(비쭈기나무)’라고 불리는 공물을 바쳤다. 이에 대해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총리가) 개인적인 입장에서 봉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각료 중에서는 강경 우파로 불리는 신도 요시타카 경제재생담당상이 직접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해 참배하기도 했다.

도쿄 지요다구에 위치한 야스쿠니 신사는 246만6000여명의 영령이 합사돼 있다. 그중 90%는 태평양 전쟁 인물로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A급 전범 14명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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