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IC2020]최희남 KIC사장 "코로나19에도 대체투자 비중 확대할 것"

최희남 KIC 사장
제2회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 기조연설
"테크·초기 벤처기업 투자 지속 확대할 것"
"부동산 조정 가능성…코어 전략 강화"
  • 등록 2020-09-17 오전 9:26:54

    수정 2020-09-17 오후 9:39:03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한국투자공사(KI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대체투자 비중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최희남 KIC 사장(사진)은 17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제2회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기조연설에서 “대체투자는 분산투자로 인한 포트폴리오 효율화와 장기투자의 비유동성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며 “팬데믹 이후에도 점진적으로 비중을 확대하는 기존 전략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최희남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17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제2회 글로벌대체투자컨퍼런스(GAIC2020)’에서 영상으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대체투자의 재설계…지속성장을 위한 도전과 기회’라는 주제로 열린 ‘제2회 글로벌대체투자컨퍼런스(GAIC2020)’는 코로나 사태로 불확실성이 더욱 심화된 투자환경에서 글로벌 대체투자의 현황과 전망을 짚어보고 투자자별 대응전략을 마련하는 자리로 한국어 중계는 이데일리온, 영어 중계 채널은 이데일리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KIC는 지난 2009년부터 대체투자를 처음으로 시작해온 이후로 꾸준히 비중을 확대해왔다. 작년 말 기준으로 KIC 전체 운용자산의 15.6%를 대체투자가 차지하고 있다. 사모주식의 경우 테크(Tech) 섹터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 사장은 “전문 운용사를 통해 유망 테크 기업에 투자할 뿐만 아니라, 이들 운용사와 다양한 공동투자를 수행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들을 포트폴리오로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초기 단계의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KIC는 지난해 유망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목표로 총 2억 달러 규모의 내부 벤처펀드(KVG)를 신설했다”며 “차세대 아마존과 구글과 같은 경쟁력 있는 기업들의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헬스케어 섹터도 관심 분야다. 최 사장은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이 빠른 속도로 고령화되며 인구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며 “이번 팬데믹 사태로 서방 주요 국가들의 의료시스템 수용 능력에 문제점이 제기된 만큼 관련한 새로운 시장 동향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의 경우 높아진 가격으로 시장 조정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는 게 KIC의 진단이다. 그는 “잠재적인 시장 조정 상황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성과가 기대되는 ‘코어(Core)’ 전략을 강화하겠다”며 “물류창고와 데이터 센터 등 장기적 추세의 수혜가 기대되는 신규 투자건 발굴을 부동산의 주요 투자전략으로 설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KIC는 위탁운용사 선정 관련 규정을 비대면 실사가 가능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 최 사장은 “코로나19로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는 사상 초유의 상황에서 탄력적인 투자 심사를 위한 대응책”이라며 “원칙과 기본에 충실하되, 보다 유연하고 개방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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