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홍 기정원장 "중기 단계별 지원…상장사 100개 육성"

"중소벤처 창업부터 성장까지 단계별 지원 임무"
중장기 핵심 추진 과제로 상장기업 100개 육성 목적
지역혁신형 기업 42%·스마트제조클러스터 100개 이상 조성
"기업 참여 문턱 낮추고 혁신적인 사업 많이 만들 것"
  • 등록 2022-12-25 오후 7:02:24

    수정 2022-12-25 오후 7:41:44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들이 창업 단계에서 성장 단계까지 단계별 혁신에 필요한 것들을 잘 지원해주는 것이 저희의 근본적인 임무라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향후 5년 동안 신규 상장사 100개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이재홍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원장(사진=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우수 혁신업 기업 비중 감소세

이재홍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원장은 지난 2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 동반자’라는 비전을 갖고 기관을 운영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일환으로 이재홍 원장은 중소벤처기업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해 상장기업을 100개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원장은 “중소기업 R&D 지원 이후 상장까지의 평균 4.81년이 소요되고 R&D 지원 이후 최근 5년간 상장한 기업 수는 연평균 18.8개로 조사됐다”며 “이같은 내용들을 향후 5년간 매년 20개씩, 총 100개의 상장기업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는 최근 5년간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신규로 상장한 기업 수인 466개의 약 21%를 차지하는 도전적 수준”이라며 “투자형 R&D 확대, 미래 전략기술 투자 확대, 투자유치·판로 확대 등 기업 성장을 위한 사업화 생태계 강화 통해 목표치를 달성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원장은 지속적으로 하락 중인 지역 혁신형 기업의 비중을 42%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지난 2013년 42.6% 수준이었던 지역 혁신형 기업 비율은 최근 10년간 꾸준히 줄었다. 특히 최근 5년 동안은 급격한 내림세를 보이면서 올해 비중은 38.5%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원장은 “최근 4차 산업혁명의 확산에 따라 정보기가(IT) 기업이 인력과 자본이 풍부한 수도권으로 집중돼 벤처·이노비즈 기업 등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부가가치 창출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우수한 혁신형 기업의 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지역 산학연 기술협력 생태계 활성화와 지역사업 지속 확대 등의 노력을 통해 목표치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홍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원장(사진=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민간 주도의 혁신성장 지원

스마트제조 클러스터도 5년간 100개 이상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스마트제조 클러스터란 데이터 공유와 기업 간 협력 수요가 있는 스마트공장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디지털 기반 클러스터를 말한다.

이 원장은 “서로 방향이 다르면 제조기업이 R&D를 한다고 해도 납품을 못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첫 단계에 있는 기업부터 마지막 단계에 있는 기업들까지 한 데 묶어 생태계적 측면으로 접근하려고 한다”며 “서로 재고량, 품질 관리 등 데이터를 전부 같이 공유하고 스마트공장을 같이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후방 가치사슬 기업 간 협업 인프라를 지원하고 기획부터 유통까지 제조 전 공정을 연결할 것”이라며 “사업비 지원을 개별기업에서 기업군 묶음 지원 방식으로 전환해 공동플랫폼 구축을 지원하는 방식”이라고 부연했다.

기관 내외부 고객들의 만족도와 청렴도로 구성한 복합지표인 ‘고객중심 경영지수’를 ‘탁월’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도 주요 목적 중 하나다. 이 원장은 “공공기관은 본연의 역할을 효율적으로 잘 수행해야 하기도 하지만 그 과정은 고객중심으로 기관을 운영하는 것이 사회적 책임”이라며 “내·외부 고객 만족과 청렴·윤리경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원장은 기정원이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에 따라 민간주도의 혁신성장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간 벤처캐피탈(VC)의 기업선별 및 보육역량, 자본력을 활용한 ‘투자형 R&D’ △정부가 ‘기업선별·투자·R&D·사업화·글로벌 진출’까지 전주기 지원하는 ‘스케일업팁스’ △R&D·사업화까지 대규모 자금과 장기간 소요되는 ‘딥테크’를 포함한 신산업 분야 팁스 확대 △R&D 이후 시장진출을 위한 자금·판로·인증 등 비(非) R&D 정책을 활용하는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기정원의 사업들이 복잡하다는 선입견은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이에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불필요한 규제는 없애는 등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이 원장은 “곧 중소기업 R&D 지원사업 통합공고가 나올 텐데 기업인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좋겠다”며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사업도 많이 만들고 기업의 번거로운 행정절차들을 수월하게 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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