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인크루트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간 대화 실태’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약 65%가 가족과 대화가 하루 한 시간이 채 안된다는 응답을 했다고 9일 밝혔다.
| 가족간의 대화 필요성을 유쾌하게 풀어낸 개그콘서트 코너 ‘대화가 필요해’ 장면(사진=KBS 2TV ‘개그콘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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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루트가 영유아 식품 전문기업인 아이배냇과 함께 성인 1242명으로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가족과 얼굴을 마주 보고 대화하는 주기는 ‘매일(50.7%)’ 한다는 응답자가 절반 정도였다. 이어서 ‘주 1~2회(22.2%)’, ‘주 5~6회(14.4%)’, ‘주 3~4회(12.7%)’ 순이었다.
가족과 하루 중 대화 시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5.3%는 하루 한 시간이 채 안 된다고 했다.
현재, 가족과 함께 사는 응답자 가운데 10명 중 3명은 ‘30분 이상 한 시간 미만(30.2%)’을 꼽았다. 그다음 ‘30분 미만(29.2%)’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약 60%는 하루 중 가족과의 대화 시간이 한 시간 채 안 된다고 한 것이다.
가족과 떨어져 사는 응답자들의 대화 시간은 더 짧았다. ‘한 시간 미만’이라고 한 응답자는 89.2%, 하루 한 시간 이상 소통한다고 한 이들은 10명 중 1명(10.8%) 정도에 불과했다.
| (사진=인크루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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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단체 메신저방이 있는지, 있다면 활성화돼 있는지도 물어봤다. 그 결과, 절반 정도(51.6%)는 ‘있으며 활성화되고 있다’ 라고 했다. 25.5%의 응답자들은 ‘있지만 잘 안 쓴다’, 나머지 22.9%는 ‘개설조차 안 했다’ 라고 했다.
가족 단체방을 개설하지 않았다고 한 이들에게 그 이유(복수응답)를 물었다. ‘대면 대화가 더 편하고 전달력이 좋다(73.6%)’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1:1 메신저로도 충분히 소통할 수 있어서(71.5%)’, ‘귀찮아서(48.9%)’ 순으로 조사됐다.
마지막으로 화목한 가정을 이루기 위한 필수 조건(복수응답)은 무엇일지를 물어봤다. 그 결과, ‘가족과의 대화(72.5%)’라는 응답이 두 번째로 많았다. 이보다 더 높은 응답률을 보인 것은 ‘건강(80.6%)’이었다. 이밖에 ‘돈(71.7%)’과 ‘가족이 함께 지내는 것(22.5%)’, ‘내 집 마련(16.3%)’, ‘자녀를 포함한 새로운 가족의 탄생(12.1%)’ 등이 화목한 가정의 필수 조건으로 꼽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진행했다.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2.75%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