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생존을 위한 리스크 관리 기법-FT

"위기 적응력"과 "신뢰 유지"가 관건
  • 등록 2003-01-07 오후 1:17:17

    수정 2003-01-07 오후 1:17:17

[edaily 전설리기자] 2001년 9·11테러와 지난해 기업 회계 스캔들로 최근 기업 경영관리 기법 중 특히 리스크 관리 기법의 중요성이 점점 더 부각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6일(현지시간) 국제회계사연맹(IFAC)과 차터드인스티튜트오브매니지먼트어카운턴트(CIMA;Chartered Institute of Management Accountants)가 공동으로 발간한 리스크 관리 기법 관련 보고서를 소개하고 경영상의 위기 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두 가지는 위기적응 능력과 신뢰 유지라고 전했다. 리먼브라더스의 케빈 헤이즈 이사는 보고서를 통해 기업이 위기시 영속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응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기업들이 밀레니엄시대를 맞으면서 훌륭히 극복했던 Y2K의 경우를 예로 들었다. 그는 기업들이 Y2K에 대비해 기술과 시스템을 업데이트하지 않았다면 대혼란을 맞이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9·11테러도 위기시 기업들의 적응력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사례였다. 리먼브라더스의 재무팀은 테러로 사무실이 파괴되었을 당시 재택근무 등을 통해 위기를 무사히 극복해 냈다. 헤이즈 이사는 또 위기상황이 닥쳤을 경우 이를 주변에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급자를 비롯한 관련업체들과 시장, 소비자 등에 위기상황을 알리고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리스크 관리에서 또 한가지 중요한 점으로 꼽히는 것은 신뢰 유지다. 최근 리스크 관리에 있어서의 신뢰 유지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로는 영국 철도관리업체인 레일트랙의 경우를 들 수 있다. 지난 2000년 4명이 사망한 열차 사고가 일어난지 3주만에 레일트랙그룹 회장이 된 스티브 마샬은 정부가 회사의 재국유화를 주장하자 순순히 사임했다. 스티브 마샬은 "기업 스스로가 개혁하지 않고 신뢰를 되찾고자 하는 것은 터무니 없는 일"이라고 역설하고 "사건이 일어나자마자 언론으로 달려가 무마할 생각을 하지 말고 기업의 스스로 솔직하고 개방적으로 변화를 이뤄내는 방식으로 신뢰를 재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니레버의 내부감사위원회 위원장인 제임스 덕워스도 이와 관련,"엔론의 교훈은 기업의 흥망이 숫자보다는 신뢰에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기업 신뢰 유지가 중요함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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