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아픈사람. 비행기 여행시 좌석은 통로 쪽이 좋아

  • 등록 2015-04-17 오전 11:25:25

    수정 2015-04-17 오전 11:25:25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노년의 배낭여행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그리스 편’이 성황리에 방영 중이다. 꽃보다 할배가 시작할 때만해도 배낭여행은 젊은이들만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백발이 성성한 노년도 여행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직접 본 시청자들은 너도 나도 배낭과 케리어를 들고 해외여행을 나서고 있다.

하지만 세월은 거스를 수 없는 법. 팔팔한 젊은이들이야 조금은 고되고 피곤한 여행을 경험이라 생각하며 이겨낼 수 있지만 척추와 관절의 노화가 진행된 노년 배낭여행을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기 위해서는 각별한 주의와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배낭여행을 가기 위해 꼭 타야 하는 비행기, 대부분 여행객은 이코노미석에 앉게 되는데 좌석의 공간이 협소해 다리를 뻗을 수 없고, 의자의 등받이도 눕힐 수 없는 이코노미석은 불편하기 그지 없다. 가까운 곳은 1~2시간이면 가지만 해외로 배낭여행을 가는 사람들을 보통 3~4시간에서 길게는 10시간 이상, 어쩔 수 없이 이 불편한 의자에 앉아야만 한다.

장시간 좁은 공간에서 앉아 있는 것은 허리에 매우 큰 부담이 된다. 일어서 있을 때 허리에 가해지는 무게가 100 이라고 했을 때 불편한 자세로 앉아 있다면 허리와 디스크에 가해지는 무게는 무려 1.5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 늘어난 무게로 인해 허리의 척추뼈와 디스크가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게 되면 인대나 근육이 늘어나 디스크가 제자리를 이탈해 염증을 일으키거나 신경을 건드려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또한 오랫동안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나는 경우 근육이 갑작스럽게 수축하게 되어 급성요통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여행을 떠나게 되면 창 밖의 풍경을 보기 위해 창가 쪽 좌석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구름 뿐인 풍경에 금세 질리게 된다. 오히려 잠이 들어 있는 옆 사람의 눈치를 보느라 화장실도 못 가게 되는 경우가 많아 안 그래도 좁은 좌석이 더욱 불편해 진다. 하지만 통로 쪽 좌석은 이동할 때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주지 않아도 되고 승무원에게 부탁을 하거나 앉는 자세를 바꾸기도 용이 하기 때문에 더욱 편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장시간 여행으로 인한 허리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주 자세를 바꿔주고 중간중간 자리에서 일어나주거나 통로를 왕복해서 걸어 다니며 허리 근육이 긴장하는 것을 막고 뭉친 근육을 풀어 주는 것이 좋다.

박병모 자생한방병원 원장은 “비행기를 이용해 장시간 이동을 하게 되면 창가 쪽 좌석이 아니라 통로 쪽 좌석을 선택해 자주 일어나 돌아다니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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