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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이 분양가심의위원회의 결정을 수용할 때 59㎡의 분양가는 9억3000만~9억6000만원, 84㎡은 13억~13억5000만원 선이 될 전망이다. 재건축 조합이 이 수준으로 분양가를 확정하면 전용면적 59㎡ 이하는 모두 중도금 대출이 가능해지지만, 전용 84㎡의 경우 사실상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할 전망이다. 앞서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분양가 12억원 이하 아파트도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둔촌주공은 지난달 대출만기가 도래한 사업비 7000억원 차환에 어려움을 겪다 최근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이자를 포함한 사업비 7231억원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조달금리가 11.79%에 달하는 등 부담이 높은 상황이다. 여기에 1월 19일 만기 이후에는 더는 차환이 어렵다는 점도 둔촌주공이 일반분양을 서두르는 이유다.
박승환 둔촌주공 조합장은 “사업비 7000억원을 단기로 조달했는데 차환이 안 되기 때문에 일반분양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며 “분양가가 확정됐으니 바로 허그 분양보증을 신청하고 입주자 모집공고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