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올라도 경기 악영향 제한적-삼성硏

정책금리-시장금리간 `괴리` 당분간 지속
단기금리 인상, 소비에 부정적..부동산은 안정
장기금리 상승폭 작아 기업자금조달 애로 없을듯
  • 등록 2006-02-27 오후 1:46:10

    수정 2006-02-27 오후 1:46:10

[이데일리 김수헌기자] 정책금리를 올리더라도 시장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기는 어려워 경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7일 `정책금리와 시장금리간 격차축소 및 시사점`보고서(전효찬 수석연구원)에서 "정책금리와 시장금리 움직임이 괴리된 현재 상황이 좀 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12월 이후 시장금리가 하향안정세로 반전된 반면 정책금리 인상은 지속되면서 두 금리 차이 격차가 축소됐다"며, 그 원인으로 ▲경기회복 기대변화 ▲정책금리인상 선반영 ▲미국 정책금리 인상종결 가능성 ▲채권수요 변화 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지난해 하반기에 나타난 시장금리 상승은 실물경기회복을 전제로 한 것이었다"며 "그러나 올 1월들어 달러/원 환율하락과 국제유가 상승세 등 향후 경기회복에 걸림돌이 될 불안요인이 산재해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이 올 상반기 내에 정책금리 인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국 내에서도 추가적인 정책금리 인상이 곧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주가지수 상승이 둔회되면서 채권에서 유출되는 자금규모도 감소함에 따라 시장금리 변동도 작았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정책금리와 시장금리간 괴리상황은 좀 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미국금리 인상추세에 따라 정책금리를 한두차례 추가인상하더라도 시장금리는 큰 폭 상승세를 나타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한국이 정책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단기금리 상승으로 민간소비 회복에는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그러나 집값 안정에 도움이 되고 장기금리 상승폭은 작아 기업부문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단기금리가 올라 주택담보대출금리를 끌어올리면 집값 안정에 상당한 효과가 예상되는데 비해, 지난해 12월 이후 시장금리의 안정세때문에 기업 자금 조달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전효찬 수석연구원은 "이에따라 정책금리 인상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폭 희석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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