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호 증언은 朴-崔 '경제적 공동체설' 뒷받침"

  • 등록 2017-04-25 오전 9:18:54

    수정 2017-04-25 오전 9:18:54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시사평론가 김어준이 최순실 씨 재판에서 장시호 증언은 ‘경제적 공동체설’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5일 방송된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에서는 전날 열린 최순실 재판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지난 24일 열린 최씨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장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큰 엄마’라고 불렀다고 증언했다.

이어 장씨는 “저희 가족들끼리는 박 전 대통령을 그렇게 불렀다”며 “제가 어렸을 당시 박 전 대통령이 신사동에 살았던 때부터 이모들과 제 부모님도 다 그렇게 불렀다”고 말했다.

이에 김어준은 “가족관계의 족보를 따져보게 되지 않나. 장시호 엄마인 최순득도 박 전 대통령을 엄마라고 불렀다고 하니 보통은 아버지 형제 중 큰형을 이렇게 부르는데 족보를 따져보려고 해도 족보가 성립이 안 된다”며 “장시호도 이렇게 부른다고 하니 내가 시도해보다가 상징적인 자기들끼리의 큰집, 가족 같은 관계였다고 받아들이는 호칭 같다”고 추측했다.

사진-이데일리 DB
또한 장씨는 최씨와 함께 검찰 조사를 받던 중 최씨가 “물을 달라 “는 말로 조사관을 잠깐 따돌리고, 딸 정유라 씨와 그 아들을 부탁한다는 말을 했다고 증언했다.

장씨에 따르면 최씨가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 2층에 비밀 금고가 있으니 그 돈으로 자신의 딸 유라와 손주를 키워달라고 했는 것이다.

이에 김어준은 ”이런 진술은 박 전 대통령과 최씨 간 ‘경제적 공동체설’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장 씨의 연이은 폭로에 매번 법정에서 마주쳐도 눈을 마주치지 않았던 이모와 조카는 처음으로 고성을 지르며 설전을 벌였다.

재판부를 응시하며 대답하던 장 씨도 최 씨가 언성을 높이자 얼굴을 마주 보고 맞받아쳤다. 최 씨는 “사실이 아닌 걸 폭로성으로 하니까 당황스럽다”고 말했고 이에 장 씨는 “손바닥으로 그만 하늘을 가리라”고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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