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청 부동산투기 특별수사대는 11일 농지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기성용과 아버지 기영옥 전 광주FC단장 등에 대한 수사 결과, 아버지 기씨를 농지법 위반과 사문서 위조 및 행사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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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과 부친 기 전 단장은 2015년 7월부터 2016년 11월 사이 광주 서구 금호동 일대의 논·밭 등 농지가 포함된 토지 10여 개 필지를 50여억 원에 사들이는 과정에서 영농(경작) 의사 없이 농업경영계획서를 허위로 작성해 제출한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해 기성용은 지난달 2일 경찰 소환 조사에서 투기 여부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혐의를 부인하면서 “아버지가 축구센터 건립을 위해 필요하다고 한 돈을 보냈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