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IP "팬데믹이 부른 ESG 과제…책임투자 위한 3가지는"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보전, 사회 불평등 해소''
  • 등록 2022-03-15 오전 10:09:21

    수정 2022-03-15 오전 10:09:21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NN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NNIP)는 자사 책임투자 보고서를 통해 책임투자의 3가지 긴급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과제를 15일 제시했다.

발렌틴 반 니우번회이젠 NNIP 최고투자책임자(CIO).(사진=NNIP)
NNIP는 코로나19 펜데믹의 여파로 다음 3가지 긴급한 ESG 과제가 부상했다고 판단했다. △첫째는 자연환경이 급변점(tipping point)에 다다른 가운데 기후변화에 대한 결단력 △둘째는 올해 하반기 UN 최초의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5)의 개최가 예정된 가운데 생물다양성(biodiversity) 보전의 문제 △셋째는 펜데믹으로 발생한 사회적 불평등 해소를 꼽았다.

이와 관련 NNIP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완화하고, 파리협정 목표에 따라 지구온도 상승을 1.5°C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약 46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함으로써 벤치마크 대비 44%의 탄소배출량을 감축했다. 오일샌드(oil sands) 추출 및 발전용 석탄 채굴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제한 기준을 강화했다. 이는 투자자산의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을 줄여 글로벌 넷제로 목표 달성을 도모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하인스브루크 NNIP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는 “많은 석유회사들이 재생에너지 투자와 나무심기 또는 탄소포집기술 사용 등을 통해 탄소중립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이것은 물론 좋은 일이지만, 제대로 실행되고 있는지는 분명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NNIP는 2021년부터 기후문제 해결을 위한 토지가 확보됐는지, 탄소배출 저감 기술은 규모에 부합하는지 등을 철저히 점검하기 시작했으며, 기후 목표와 보상 수준이 적정한지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경제적 불평등부터 의료비 절감까지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S(사회)’가 ‘E(환경)’ 또는 ‘G(지배구조)’ 만큼 중요해졌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위기는 최빈곤층을 가장 큰 위험에 빠트리며 세계적인 불평등을 더욱 악화시켰다.

NNIP는 2021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112건의 주주총회 안건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 중 98건은 공평한 백신접종 기회 부여부터 근로자의 건강 및 안전 등에 관한 것으로서 해당 기업 경영진의 반대를 무릅썼다고 전했다.

발렌틴 반 니우번회이젠 NNIP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장기적으로 기업의 가치창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회적 또는 지배구조 관련 이슈를 개선시키려는 주주들의 제안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며 “해당 안건에 찬성하는 것 또한 의결권 행사의 중요한 부분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생물다양성의 훼손은 기후변화와 밀접히 관련돼 있다. UN은 인간 활동이 지구 표면의 거의 75%를 변화시켰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미 백만 종에 달하는 동식물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으며, 인류 역시 산림벌채와 사막화로 인해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NNIP는 2021년 상업적 산림벌채 근절을 위한 금융업계 합의에 서명했으며, 상업적 산림벌채에 대한 투자자 인식 제고를 위한 글로벌 노력에도 참여했다. 금융회사가 대출 및 투자 활동의 결과로 생물다양성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 이를 공시토록 하는 이니셔티브인 생물다양성회계금융협회(PBAF)에도 가입했다.

하인스브루크 NNIP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는 ”NNIP는 투자전략에 ESG 요소를 지속적으로 반영함으로써 급변하는 시장에서 리스크와 기회를 파악하고, 이를 통해 잠재적인 재무적 가치창출을 도모한다”며 “이는 고객의 투자금이 친환경적이고 포용적인 경제체제로 잘 이행할 수 있는 기업과 프로젝트에 투자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NNIP의 총 운용자산 중 ESG 통합 투자 비중은 2020년 74%에서 현재 91%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람 맞아?…가까이 보니
  • 상큼한 'V 라인'
  • "폐 끼쳐 죄송"
  • 아슬아슬 의상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