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는 내년 2월 발전의 발판이 될 의정부도시공사를 설립한다고 27일 밝혔다.
|
의정부는 미군반환공여지와 한국군 부대이전 부지 등 장기적이고 체계적으로 개발해야 할 대규모 개발사업의 수요가 지속적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여건에 맞는 자체 개발사업을 발굴·추진하고 도시 발전을 위한 지속 사업을 추진할 전담기관이 필요하다는 요구에 따라 도시공사 설립을 추진했다.
과거에는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 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개발을 주도해 개발 이익을 시에 온전히 환원할 수 없었다.
이번달에는 시의회의 공단 조직변경 동의안 의결을 거쳐 공단 해산 및 공사설립 등기를 마쳤다.
시는 내년 2월 설립하는 의정부도시공사를 통해 지역 내 개발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 개발이익을 시에 온전히 재투자할 수 있어 재정 부담을 줄이고 주민복리 증진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롭게 출범하는 의정부도시공사는 기존의 대행사업과 함께 306보충대, 캠프카일, 캠프잭슨 도시개발사업을 담당한다.
신규 채용하는 도시연구분야의 전문가를 통해 자체사업을 적극 발굴해 수익을 낸 다는 전략이다.
도시공사는 기존 시설관리공단 1본부, 직원 382명의 고용을 모두 승계하고 도시개발본부를 신설해 2본부 389명으로 운영한다.
증원인력 7명 중 4명은 시 공무원을 파견하고, 도시개발본부장을 포함한 연구분야 전문가 3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2024년 도시공사의 자본금은 총 116억5000만 원으로 시에서 전액 출자하고 공단의 기자본금 20억 원을 승계한다. 자본금에는 현물 76억 원(예상감정가액)도 포함한다.
김동근 시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 도시공사 출범은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의정부가 더 크게 도약하기 위한 미래지향적인 결정”이라며 “의정부시의 성장과 발전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