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한 움큼씩 빠져 탈모 판정”…코로나19 후유증 공포

코로나19 완치자 “잠 못 잘 정도의 고통에 후유증…경각심 갖길”
  • 등록 2020-08-24 오전 9:39:03

    수정 2020-08-24 오전 9:39:03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완치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 당뇨, 탈모, 피부 질환 등 다양한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4월 초 터키에서 입국한 뒤 확진 판정을 받고 완치한 이정환(25) 씨는 심각한 탈모 증세를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코로나19의 재확산을 막기위해 서울시가 24일부터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한다. 이날 오전 서울역(경의선전철)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채 외부로 나오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씨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코로나19에 걸리기 전에 탈모가 없었는데 입원하고 한 달 후부터 머리가 많이 빠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치료를 받을 당시) 하얀 침대가 머리카락으로 덮일 정도로 많이 빠졌고 지금도 집에서 샤워하면 수챗구멍에 머리카락이 많이 들어가서 배수가 안 될 정도로 많이 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머리가 5월부터 8월까지 많이 빠지고 있기 때문에 불안해서 피부과를 내원했는데 M자 탈모라는 말을 들었고, 뿌리는 탈모약을 계속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고려대에 혈장 공유를 하러 갔을 때 감염내과 교수님한테 여쭤봤는데 코로나19와 탈모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다는 논문 같은 건 보지 못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성으로 탈모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말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씨는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당시 엄청난 고통에 시달렸다며 코로나19를 가볍게 생각하는 이들을 보면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하루에 1시간도 못 잘 정도로 굉장한 통증을 유발했기 때문에 재감염 우려가 크다”면서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사례를 보고 좀 더 경각심을 가져서 요즘 코로나19가 재유행인데 마스크도 끼기, 손 씻기 등 방역을 잘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몇몇 사람들 때문에 전 국민의 일상이 파괴되는 모습을 보니까 좀 많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현 부산대 기계공학과 겸임교수도 코로나19 완치 후 5개월간 가슴과 복부 통증, 피부 변색 등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그는 이미 해외에서는 코로나19 후유증이 공식적으로 보고되고 있고,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관리 프로그램이나 클리닉이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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