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큰 폭 둔화시 콜금리 인하가능성"-미래에셋

  • 등록 2004-01-13 오전 11:31:01

    수정 2004-01-13 오전 11:31:01

[edaily 강종구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콜 금리를 올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미래에셋증권이 13일 전망했다. 수출증가율이 큰 폭으로 둔화된다면 금리를 내릴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미래에셋은 이날 "정책금리인상 연내 가능할까"란 보고서에서 수출 주도의 경기회복이 금리인상을 이끌 정도의 압력으로 작용하기 힘들다고 예상했다. 통화당국인 한은도 물가에 대해 보다 완화된 태도를 보이고 있어 서둘러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금리인상시 가계부채의 원리금 상환부담이 커지고 소비심리가 다시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데다 미국이나 일본이 연내 정책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적다는 점도 고려됐다. 류승선 미래에셋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가 저금리기조의 폐해만 부각된 한 해였다면 올해이후는 저금리기조의 긍정적인 열매를 수확하고 내수회복 분위기를 조장할 필요가 있는 한해로 보여진다"며 "저금리기조의 경기안전판 역할이 더욱 중요해 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류 이코노미스트는 경기회복의 엔진 역할을 하고 있는 수출이 환율 영향으로 크게 둔화될 경우 통화당국이 `콜금리 인하`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올들어서도 수출이 계속 견조한 모습이기는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수출이 워낙 좋았고 상당부분 환율영향(원화 약세)을 많이 보았기 때문에 올해는 수출 증가율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류 이코노미스트는 "IT수출은 지금이 고점인 상황이고 자동차는 환율 수혜를 상당히 보았다"며 "기업들이 지난해 정부의 환율방어 의지에 기대 수출을 앞당긴 면도 있고 올해 정부의 방어 의지가 약해질 가능성도 있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면 그 단서는 수출이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최근 외국 자본들이 들어오는 것도 그런 것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다"며 "수출 증가율이 하반기에 10% 미만으로 떨어진다면 한은이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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