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아해운, 유상증자로 재무경쟁력 강화

  • 등록 2016-10-26 오전 9:35:45

    수정 2016-10-26 오전 9:35:45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흥아해운(003280)이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조달에 나선다.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경쟁력을 확보해 매출을 늘릴 계획이다.

흥아해운은 341억2500만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한다고 26일 밝혔다. 기준주가 대비 할인율은 25%이고 최종 실권주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인수한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 등 주요시장의 물동량이 늘고 있다”며 “추가로 선박을 도입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이후로 총 11척의 신조 선박을 도입했다”며 “선박금융이 많이 증가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357%에서 올해 상반기 408%로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재무적 부담을 해소하려고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흥아해운은 세계적인 대형석유화학 업체와 장기운송계약(COA)으로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다. 물동량 증가에 따라 지난해부터 캐미컬 탱커 신조 선박 6척을 투입했다. 부채비율이 400% 이상이면 정부 선박금융을 지원받는데 불이익이 생길 수 있어 재무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영업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흥아해운은 케미컬탱커 부문에서 선박 화재사고와 환율 하락 여파로 매출이 감소했다. 3분기에 약 4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대부분 외화환산손실에 의한 것으로 연말 기준 환율이 올라가면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

회사 관계자는 “추가로 선박을 도입해 물동량 증가에 대응할 수 있다”며 “컨테이너 부문은 계절적으로 물동량이 늘고 운임이 상승하는 4분기 성수기를 맞아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영업이익률이 높은 케미컬탱커 부문도 이달부터 정상운행을 시작했다”며 “올 4분기에는 흑자 전환을 기대할 만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유상증자에 최대주주가 배정주식 수의 120% 초과 청약할 예정이다. 우리사주조합에 전체 발행신주 20%인 500만주를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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