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4일 최근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앞지른 것과 관련 “국민 소통 노력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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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어제 탄핵 이후 처음으로 당 지지율이 민주당 지지율을 추월했다”며 일희일비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주 대표는 “176석 거대여당의 힘으로 독주 밀어붙이면서 국민과의 소통에 소홀함은 없었는지, 야당과 협치는 안중에 두지 않았던 건 아닌지 돌아보라”고 했다.
그는 통합당 지지율 상승의 배경으로 소속 의원들의 적극적인 소통 노력을 꼽았다. 주 대표는 “여러 한계 속에서 야당 무기는 국민뿐이라는 생각에 의원들을 힘들게 했다”며 “사무처 자료 받아보니 21대 국회 들어서 기자회견장 이용한 의원 숫자가 민주당보다 월등히 높다”고 강조했다.
주 대표에 따르면 민주당의 기자회견 이용 횟수는 166회로 의원 1인당 0.9회 방문했다. 이에 반해 통합당은 1.5회 기자회견장을 이용했다.
주 대표는 “최근 지지율이 상승하고 국민 신뢰받게 된 것은 정책 내용도 있지만 국민들과 소통 노력이 작용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아울러 최근 이뤄진 검찰 인사와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도 냈다. 주 대표는 “추미애 장관은 검찰을 무력화하고 검찰을 해산에 가깝도록 하는 악역 맡은 것처럼 행동하지만 결국 검사들이 폭발하는 지경에 이른 거 같다”며 “검찰 인사를 막무가내 단행하더니 조직마저도 검찰 제기능 못하게 바꾸는 직제개편안 밀어붙이다가 검사들 반발사고 주무과장이 사과하는 일까지 벌어졌다”고 개탄했다.
이어 “검찰이 제대로 일할 수 있게 하는 게 장관 역할이지 인사도 조직도 내맘대로 해서 검찰을 무력화하는 것은 장관 역할 아니다”며 “두고두고 검찰사, 사법사에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