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그제 조정압력..홍콩달러 예의주시해야-KCIF

  • 등록 2001-09-07 오후 2:23:33

    수정 2001-09-07 오후 2:23:33

[edaily] 홍콩이 페그제를 조정할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홍콩이 차지하는 경제적 비중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로서는 홍콩달러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국제금융센터(KCIF)는 `홍콩달러 페그제에 대한 압력증가와 전망`이라는 제목의 분석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홍콩달러가 7.77~7.79HK$/U$범위내에서 안정을 유지해왔지만 최근 월평균 환율이 약 10년만에 7.80HK$/U$를 기록했으며 이는 페그제에 대한 압력요인이 존재함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홍콩의 경우 주변국의 환율평가절하 용인, 중국과의 경제적 통합, 세계경기 둔화, 수차례의 금리인하 등으로 경기활성화를 위한 정책대안이 거의 없는 상태며 최근 홍콩 재무장관 Antony Leung은 "홍콩달러 페그제가 경제회복에 걸림돌"중의 하나라고 발언,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보고서는 홍콩달러 페그제에 대한 압력증가와 관련, ▲내수와 수출부진 등에 따른 홍콩의 경제사정 악화 ▲대만-중국간 직접교역증가에 따른 부정적 영향 ▲중국 남부 광동성과의 경제적 통합증대로 실업율 및 공장이전 증가 ▲정부의 다양한 정책에도 불구하고 불투명한 경기회복 전망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보고서는 홍콩페그제의 조정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홍콩경제에 대한 주의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충분한 외환보유고와 중국 및 주변국과의 정치적 역학관계, 경제적 악영향 등을 고려할 경우 페그제를 조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으며 재무장관의 발언은 시장반응을 타진하기 위한 애드벌룬일 공산이 크다는 것. 하지만 홍콩과의 경제적 비중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홍콩달러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해야 할 필요성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한국은 홍콩에서 94.47억불의 무역흑자를 기록했으며, 홍콩은 한국의 제 5대 해외투자 대상국으로 홍콩의 대 한국투자는 외국인 투자가중 2.5%를 점유하고 있다. *페그(Peg)제는 변형된 고정환율제도로 통화 위원회(Currency Board)제도라고도 한다. 달러 등 기축통화에 대한 자국화폐의 교환비율을 정해놓고 이를 고시한 다음 이 비율로 무한정으로 교환해주기로 약속하는 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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