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강남 상가’도 안전 투자처 아냐…10곳 중 1곳 공실

3분기 강남 상가 공실률 11.3%…역대 최대
코로나19와 온라인 시장 영향
대전 공실률 가장 크게 증가
  • 등록 2020-11-03 오전 9:39:13

    수정 2020-11-03 오전 9:39:13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코로나19발 내수 침체로 서울 상가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안전한 투자처로 주목받던 강남권 상가 마져 역대 최대 공실률을 기록했다. 이젠 강남 빌딩 투자 조차 안전하지 못한 상황이다.

3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2.4%로 통계 집계 이레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 12% 대비 0.4%P 증가했다.

비교적 활발한 상가 시장을 유지했던 서울시 강남구 상권도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3분기 강남 지역 평균 공실률은 11.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분기 9.8% 대비 1.5%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며 공실률 통계가 집계된 이래로 처음으로 10%를 초과한 수치다.

서울 강남구 내에서 공실률이 가장 크게 증가한 지역은 ‘강남대로’ 상권이다. 3분기 강남대로 공실률은 16.4%를 기록, 지난 분기 8.5% 대비 7.9%포인트 증가하며 서울 내에서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서울을 포함한 전국 광역시 등 주요 도시도 상황은 좋지 않았다. 전국 주요 도시 중 공실률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대전으로 3분기 공실률은 지난 분기 13% 대비 1%포인트 증가한 14%를 기록했다. 이어 △서울(0.6%포인트 증가), △인천(0.4%포인트 증가), △광주, 대구(0.3%포인트 증가), △부산, 울산(0.1%포인트 증가) 등의 지역 순이었다.

전국에서 상가 공실률이 줄어든 곳은 단 2곳 뿐이었다. 경기도와 경남이다. 3분기 경기도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9%로 지난 분기 9.8% 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경남 지역도 지난 분기 공실률 14.3% 대비 0.4%포인트 하락한 13.9%를 기록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몇 해 전부터 온라인 시장 성장과 사용자 증가로 오프라인 매장 중심인 상가 시장의 분위기는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며 “여기에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현재에도 지속되고 있어 상가 시장의 분위기는 얼어붙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위험이 지속되며 강남과 같이 사람이 많이 찾았던 상권도 유입 인구가 줄어 상권의 분위기는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며 “이러한 침체된 분위기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종식, 내수 경기 호전 등의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당분간 유지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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