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 "한화토탈 가스유출사고는 강성노조의 파업 탓"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조 비판 글 올려
"사측, 손 놓을 수 없어 비조합원 투입하다 발생한 사고"
"1차책임 사측에 있지만 빌미 제공한 노조도 책임 있어"
  • 등록 2019-05-21 오전 9:33:47

    수정 2019-05-21 오전 10:04:49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은 21일 지난 주말 발생한 한화토탈의 가스 유출사고에 대해 “우리나라 강성노조의 파업이 기업과 국민, 국가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여실히 드러낸 상징적인 사고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유출사고가 발생한 한화토탈 노조원의 평균 연봉이 1억 2천만원에 달한다고 하는데, 노조는 지난 해 동종업계 평균 임금인상률의 두 배 수준인 4.3% 인상을 요구하며 한 달 가까이 파업 중이었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화토탈은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9.9% 줄어든 경영악화 상태였고, 매출 손실 또한 하루 150억원씩 쌓일 정도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회사 실적이 나쁘더라도 보장된 직원 급여는 지급해야겠기에 마냥 손을 놓을 수 없어 일부 공정에 비조합원과 엔지니어를 투입하다 발생한 사고”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측의 이런 무리한 작업강행에 면죄부를 주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한편으론 이해 못할 바도 아니다”라며 “회사가 망하든 말든 자신들의 임금인상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한 노조의 파업에 전전긍긍하며, 손발이 꽁꽁 묶인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사측과 함께 기업을 함께 경영해 나가야 할 파트너로서의 책임은 공유하지 않고, 권리만 찾으려는 강성노조의 요구에 기업은 물론 나라경제까지 발목을 잡힌 상황”이라며 “이런 강성노조의 이기주의에 기업과 나라경제가 속앓이만 한데서야 대한민국 경제를 누가, 어떻게 일으킬 수 있겠냐”고 일갈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한화토탈 유출사고의 1차 책임은 무리한 작업을 강행한 회사측에 있지만, 빌미를 제공한 노조 또한 사고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우리 말 안듣더니 거봐라‘는 투로 남 탓하기 바쁜 한화토탈 노조원 또한 사측과 함께 동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사고를 계기로 그동안 경영계가 요구해온 ‘파업기간 중 대체근로인력 투입’ ‘단체협약 유효기간 연장’ 등 노조에 급격하게 기울어진 법규와 제도의 손질도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성노조로 인해 고용유연성이 세계 최저 수준으로 악화되고 기업들의 투자 의욕이 꺾일대로 꺾인 상황에서 좋은 일자리 창출은 요원할 뿐”이라고 탄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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