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전용기 추락 기도' 감싼 신부…이번엔 "尹정부, 독재정부"

박홍표 신부, 尹정부 향해 "공동선 파괴"
지난달 '전용기 추락' 사진 올린 신부 옹호
  • 등록 2022-12-02 오전 11:12:49

    수정 2022-12-02 오전 11:12:49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탈핵천주교연대 공동대표 박홍표 신부가 “이 정부는 독재정부”라며 정치적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전용기에서 추락하는 합성 사진을 게재해 논란이 된 천주교 대전교구 소속 박주환 신부를 옹호한 바 있다.

1일 박홍표 신부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톨릭 사회교리는 가장 가난하고 고통 받는 이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공동선, 보조성, 연대성의 원리를 가르친다”며 “공동선은 개인선이 공동체를 통하여 공동선이 돼 모든 사람에게 선익이 되고자 하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1월 16일 오전 4박 6일간의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어 “정부는 먹고 살고자 하는 사람들의 생명권을 보장해줘야 하고 하위기관에게 지나친 간섭하지 말고 자율적 삶을 살도록 도움만 줘야 한다”면서 “같은 국민과 이웃으로서의 우리는 아프고 눈물 흘리는 사람들과 생명을 바쳐 함께 투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신부는 윤석열 정부를 겨냥하며 “그러나 공동선을 파괴하고 오직 자기들만이 선이라 주장하고 노조나 시민단체를 파괴하는 행위는 ‘독재정부’를 지향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박홍표 신부는 “한 마디로 이 정부는 독재정부요, 전체주의 정부”라고 규정하며 “우리는 우리의 생명권을 위해 과감히 정부에 소리 내고 뭉쳐서 싸워야 할 때다. 우리 모두의 생명을 위해서 말이다”라고 지지자들에게 윤 정권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12일 박주환 신부는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대통령 전용기에서 추락하는 모습과 어린아이가 기도하는 사진을 합성해 SNS에 게재했다. 또 여기에 “비나이다~ 비나이다~”란 말을 덧붙여 큰 논란이 일었다.

(사진=탈핵천주교연대 공동대표 박홍표 신부 페이스북)
박주환 신부는 이번 일로 인해 정직 처분을 당하고 건양대학교병원 사목 신부직도 박탈당했다. 천주교 대전교구 또한 “박 신부가 언급한 부적절한 언행과 관련, 많은 분이 받았을 상처와 충격에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교구 소속 박 신부에 대해 성무 집행정지 명령을 했다고 밝혔다.

당시 여당은 “성직자가 막말과 저주를 퍼부었다”며 거세게 비판하고 나섰지만, 박홍표 신부는 박주환 신부와의 과거 인연을 떠올리며 그를 옹호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박홍표 신부는 “(박주환 신부의) 유머러스하고 착한 성품으로 봐서 그의 패러디는 비행기가 떨어져 윤 대통령 부부가 죽으라는 건 아니다. 숱한 생명이 타고 있다는 것을 안다”며 “단지 윤 대통령 부부의 회개를 촉구하기 위해 극단적인 패러디를 한 것”이라고 문제가 된 합성사진을 ‘패러디’라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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