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애플證 최대주주 오른다

애플증권 3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
서정진 회장 개인자격으로 참여 전망
  • 등록 2011-05-06 오전 11:41:10

    수정 2011-05-06 오전 11:41:10

[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애플투자증권의 최대주주가 될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투자증권은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열고 3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애플투자증권의 현재 주주는 코린교역(12.3%), 셀트리온(068270)(9.5%), 극동유화(8.6%) 등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1월 애플투자증권의 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서 참여해 3대 주주에서 2대 주주로 올라섰다.

특히 이번 유상증자에는 서정진 회장이 개인자격으로 참여해 최대 주주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지주회사로 전환된 셀트리온이 금융회사 지분을 10% 이상 보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 등의 지주회사인 셀트리온홀딩스 지분 87.5%를 보유하고 있다. 서 회장은 이번 유상증자에서 개인자격으로 지분을 획득하고, 기존 셀트리온이 보유하고 있는 애플투자증권 지분(9.5%)과 함께 사실상 최대주주에 올라 설 것으로 보인다.

애플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존 주주들이 실권하고, 서 회장과 함께 다른 몇 군데서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서 회장 개인이 회사를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600만주의 신주가 발행된다. 증자 전 총 발행 주식수는 438만4000주.

청약일은 오는 31일부터 6월1일까지며, 납입일은 관계기관의 대주주 변경승인 후 별도 이사회를 통해 결의하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납입은 오는 7~8월에 이뤄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애플투자증권은 오는 18일 재무제표 승인, 정관변경, 이사선임 등을 주요 의안으로 하는 주주총회를 소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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