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만족도, ‘여행 경비’가 중요해…컨슈머인사이트 조사

스위스·스페인 등 유럽 만족도 높아
일본, 엔저 영향으로 만족도 급상승
미국 등 ‘달러권’은 비싼 경비로 하락
  • 등록 2023-10-23 오전 9:50:53

    수정 2023-10-23 오전 9:50:53

스위스 마테호른 (픽사베이 제공)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해외여행자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나라는 스위스였고, 그 다음은 스페인이었다. ‘여행 비용’도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일본 등 아시아 국가의 만족도는 올라간 반면 미국, 하와이, 사이판 등 ‘달러권’은 크게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최근 1년(2022년 9월~2023년 8월) 내에 해외여행을 다녀온 93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해외여행지 만족도 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공개되는 것이다.

여행지 만족도는 해외가 국내보다 훨씬 높았다. 해외 27개국 평균이 735점으로 국내 16개 광역시도 1위인 부산(736점)과 거의 같은 수준이었다.

국가별 종합만족도는 스위스(833점)가 1위, 스페인(810점)이 2위였다. 호주(799점, 3위), 이탈리아(778점, 4위), 뉴질랜드(775점, 5위)가 뒤를 이었고, 일본이 767점으로 6위에 올랐다. 상위 10개국을 권역별로 나누면 유럽 4개국, 남태평양과 아시아가 각각 3개국씩 이름을 올린 반면 북미는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만족도가 가장 크게 오른 지역은 일본이었다. 일본은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엔저의 영향으로 저렴해진 현지 물가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다른 아시아 국가 중에는 인도네시아와 태국이 순위와 점수 상승폭이 컸다. 반면 중국과 다른 동남아 국가(캄보디아, 홍콩, 필리핀, 말레이시아)는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여행 경비가 비싼 지역의 인기는 떨어졌다. 특히 미국(57점), 하와이(61점), 사이판(73점)의 점수가 큰 폭으로 떨어졌고 괌도 약간 하락했다. 모두 원화 대비 환율이 크게 오른 미국 달러를 사용하고 물가 역시 상승한 지역이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중위권 국가의 순위와 점수 등락이 컸던 이유는 물가·환율 변동에 따른 ‘여행비용’의 차이로 풀이된다”며 “소비자는 이전보다 더 큰 비용을 감수하며 해외여행에 나서고 있지만 여행 비용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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