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짜리 '겨울왕국' 인형, 100만원까지 치솟았다

'겨울왕국' 인기에 관련 상품 매진
국내 공식판매 물량 없어 품귀 현상
최고 인기 '엘사 인형' 없어서 못팔아
  • 등록 2014-02-13 오전 11:22:00

    수정 2014-02-13 오전 11:22:0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딸 바보’ 아빠 이승호(38)씨는 최근 난감한 경험을 했다. 5살 난 첫째 딸이 영화 ‘겨울왕국’을 본 이후 주인공 ‘엘사’ 인형을 사달라고 졸라대서다. 아직 국내에는 공식 판매처가 없고 해외 직접구매(직구)는 익숙지 않아 엄두가 나지 않았다. 이씨는 “수소문 끝에 한 장난감 전문매장에서 판다는 얘길 듣고 가서 어렵게 하나 살 수 있었다”며 “그나마도 나중에 간 사람들은 매진돼 못 샀다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겨울왕국 ‘엘사’ 한정판 인형
‘겨울왕국’의 흥행돌풍에 겨울왕국 관련 상품이 극심한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일부 온라인쇼핑몰에서 병행수입 등으로 들여온 물량이 영화 개봉과 동시에 매진되는 등 영화 못지 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겨울왕국이 국내에서 개봉된 이후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를 중심으로 겨울왕국 캐릭터 인형과 스티커북, 잠옷, OST 음반 등 관련 상품 구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11번가의 경우 영화 개봉 후 지난 10일까지 겨울왕국 캐릭터 상품의 매출이 영화 개봉 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90% 급증했다. 겨울왕국 관련 상품의 인기에 힘입어 디즈니 캐릭터 상품의 매출도 지난해 동기 대비 470% 늘었다. 같은 기간 G마켓의 해외 캐릭터 인형 매출도 전년동기에 비해 315% 뛰었다. 티켓몬스터는 지난 10일 ‘엘사’와 ‘안나’ 인형 200개를 하루 만에 다 팔았다.

가장 인기있는 상품은 주인공 엘사 인형이다. G마켓 관계자는 “엘사 캐릭터는 국내와 해외에서 헝겁인형, 베이비돌, 관절인형이 모두 매진될 정도로 인기”라며 “품귀현상 때문에 정가보다 프리미엄이 붙어서 팔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한정판(5000개)으로 제작된 주인공 엘사 인형은 품절 뒤 온라인상에서 원래 가격(약 10만원)의 열배가 넘는 100만원대까지 몸값이 치솟았다.

오프라인에서는 미국계 장난감 전문 매장인 ‘토이저러스’가 유일하게 겨울왕국 캐릭터 인형을 소량 판매했지만 영화 개봉 직후 매진됐다.

국내에서 토이저러스 매장 운영을 담당하는 롯데마트 관계자는 “사실 크리스마스 시즌부터 겨울왕국 캐릭터 인형을 함께 판매했지만 그때는 찾는 사람이 없었는데, 영화 개봉과 거의 동시에 준비한 물량이 동났다”라며 “디즈니코리아 측에서 뒤늦게 추가 제작에 들어갔기 때문에, 제품이 다시 들어오려면 이달 말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겨울왕국은 누적 관객 수 80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애니메이션 중 최고 관객수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외화 흥행 3위에도 올랐다. 1위는 아바타, 2위는 아이언맨으로 기존 3위는 트랜스포머였다.

디즈니 베이비돌 ‘겨울왕국’ 시리즈
겨울왕국 캐릭터 잠옷
겨울왕국 스티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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