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율 37% 역대 최고…여야 "우리가 유리"

여야 모두 "지지층 결집됐다" 자신감
송영길 "이재명 지지 쪽이 더 간절해"
하태경 "30~40대 부동층 우리로 쏠려"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효과, 예상보다 낮을듯
  • 등록 2022-03-06 오후 3:14:06

    수정 2022-03-06 오후 9:27:02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20대 대선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여야 모두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해석하고 있다. 초박빙 선거 판도 속에서 지지층이 결집돼 사전투표장으로 향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지난 5일 마무리된 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율은 36.93%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전국 선거인 수 4419만7692명중 사전 투표자 수는 1632만3602명에 달했다. 이는 2017년 19대 대선 최종 사전투표율 26.06%를 가뿐이 넘기는 수치다.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에 마련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역대 선거 사전투표율 (출처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6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은 “국민의힘 쪽 지지층도 투표를 많이 하겠지만, 호남의 사전 투표율이 높은 현상을 보면 우리의 전통지역 결집력이 강해졌다고 보는 게 맞다”면서 “본 투표에서도 2017년보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도 6일 MBN에 출연해 “계속 박빙 상태라고 보여지는데, 사전투표를 하시는 분들을 놓고 봤을 때, 확실히 우리 쪽이 더 유리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이재명 후보 지지 쪽이 더 유리하고 간절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 지역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의 강세 지역 중 하나인 전남(51.45%)과 전북(48.63%), 광주(48.27%)가 가장 높았다. 세종(44.1%)과 경북(41.02%) 지역이 그 뒤를 이었다.

자신들의 지지층이 결집돼 높은 사전투표율로 나타났다고 보는 것은 야당도 마찬가지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 총괄본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전 투표율이 높다고 해서 대선 판세를 분석하기는 이르다”면서 “늘 우리가 주장해왔듯 사전 투표율이 높으면 우리는 이겨왔다”고 말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선대본부 게임특별위원장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사전 투표 때 청년층을 비롯해 30~40대 부동층이 사전 투표장으로 많이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면서 “우리 당에 대한 젊은 부동층의 지지율이 그동안 높아졌다고 보면 우리에게 더 유리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열렸던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염두에 둔 말이다. 당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사전 투표는 27%를 기록했다. 오세훈 당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사전투표에서 우세를 보였고 본 투표에서까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겼다.

다만 국민의힘이 기대했던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효과가 사전투표에 있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추정은 나오고 있다. 정치권 한 전문가는 “(단일화 직전 남아있던) 안철수 후보의 표는 이재명, 윤석열, 심상정에게 분산될 수 밖에 없어 어느 한쪽에 더 쏠린다고 보지는 않는다”면서 “남은 사흘 기간 어떤 의혹이 제기된다고 해도 이미 정해진 유권자들의 마음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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