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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국은 28일 경기도 이천시의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를 엮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3언더파 213타를 기록한 박성국은 공동 2위 박은신, 황재민(36)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공동 2위로 3라운드를 출발한 박성국은 13번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번갈아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는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2타 차 선두를 달렸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해 공동 2위 그룹에 1타 차로 추격 당하는 등 타수를 줄이는 데 애를 먹었다.
2018년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코리안투어 데뷔 11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던 박성국은 3년 7개월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의 기회를 맞았다.
박성국은 “우승 욕심을 내다 보면 내 플레이에 집중되지 않기 때문에 우승 생각은 최대한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린이 딱딱하고 핀 위치가 어렵기 때문에 아이언 샷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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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 선두였던 정한밀(31)은 3라운드에서 3타를 잃었지만 1언더파 215타로 선두와 2타 차 공동 4위를 기록해 역전 우승 희망을 놓지 않았다.
한편 이번 대회는 강한 바람에 딱딱한 그린, 까다로운 핀 위치 등으로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는 선수가 속출했다. 3라운드까지 언더파를 적어낸 선수는 박성국, 박은신, 황재민, 정한밀, 양지호(33) 등 5명에 불과했고, 2라운드까지 컷 오프는 8오버파에서 이뤄졌다. 그동안 KPGA 코리안투어에서 가장 많은 컷 오프 타수는 2012년 코오롱 한국오픈에서의 10오버파였다. 이번 대회 컷 오프 기준인 8오버파는 2014년 한국오픈과 역대 공동 2위의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