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1월 금통위 전후 주요 국고채 금리 상승 우려"

조기 금리 인하 기대는 과도하나 6개월내 인하 가능성
SOFR금리 5.4%올라 美 단기 금융시장 위축 우려
역RP잔고 충분해 2019년 9월 사태와는 다를 듯
  • 등록 2024-01-04 오전 10:04:21

    수정 2024-01-04 오전 10:04:21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전후로 주요 국고채 금리가 상승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한미 금리 모두 단기적으로 레벨 부담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미 국채 금리는 추가 하락보다는 적정 수준 탐색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 역시 미 금리에 동조되면서 1월 금통위에서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다소 과도했음을 인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작년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에 덩달아 한은의 금리 인하 기대까지 커졌으나 이러한 시장의 인식이 되돌려지면서 기준금리 3.5%를 하회한 국고채 금리의 상승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안 연구원은 “주요 선도금리로 추정한 한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작년 10월말까지만 해도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11월부터 다시 형성되기 시작했고 지금은 두 차례 이상 금리 인하 전망으로 바뀐 상황”이라며 “통상 국고 3년물, 5년물 금리가 기준금리를 하회할 경우 향후 금리 인하 기대가 높다고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1분기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향후 6개월 이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안 연구원은 이에 따라 “주요 국고채 금리가 기준금리 근접 또는 상회시 채권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실제 금리 인하 전까지 플랫 흐름(수익률 곡선 평탄화)이 우위에 있을 것으로 예상돼 금리 상승시 플랫 포지션 구축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도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축소되고 있다. 안 연구원은 “연말 정책금리 수준이 3.5% 이하할 가능성이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10%였으나 현재 6%로 축소됐다”며 “개선된 채권 매수 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될 가능성은 낮지만 적어도 현 시점에서는 가중된 금리 레벨 부담 속 적정 수준 탐색에 나설 공산이 크다”고 평가했다.

한편에선 12월말 SOFR(담보부 1일물 자금조달 금리)가 5.4%까지 상승해 2018년 4월부터 발표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단기자금 시장 위축으로 2019년 9월 사례를 떠올리는 투자자들이 생겨나고 있다. 당시 환매조건부채권금리(RP) 폭등과 이에 따른 단기자금시장 교란으로 연준은 양적긴축(QT)을 중단하고 단기 국채 매입, 정책금리 인하 등의 통화완화 정책으로 전환한 바 있다.

안 연구원은 “10월 이후 지급준비금과 역레포(RRP)로 구성된 확장 지준 감소 속도가 빨라지면서 연말 SOFR 금리 상승에 따른 단기자금시장 우려를 표명할 수 있는 환경이었으나 지금은 7000억달러에 달하는 역레포 시장이 있다”며 “한때 2조달러를 넘던 역레포 내 유동성 존재로 2019년 9월처럼 재무부 자금 수요 증가, 국채 순발행 증가에도 단기자금 시장 교란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레포 잔고 완전 소진은 5개월 월 평균 감소 속도 3000억달러 적용시 올 3월 이후, 최근 3개월 월평균 감소 속도 4800억달러 적용시 2월 중반으로 추정된다”며 “미국 단기자금시장은 지금보다 역레포가 완전 소진되는 시기 이후 집중 관찰해야 할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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