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 처녀생식 생쥐..DNA칩 인지도↑ 기대(상보)

난자만으로 새끼 출산..종전 `포유류는 불가능` 뒤집어
"인간 대상 실험 의사없어..DNA입 우수성 인식 제고"
  • 등록 2004-04-22 오전 11:28:37

    수정 2004-04-22 오전 11:28:37

[edaily 김세형기자] 마크로젠(038290)이 일본 및 한국 연구팀과 공동으로 난자만으로 태어난 처녀생식 생쥐를 세계 최초로 탄생시켰다. 마크로젠은 유성생식의 메커니즘을 규명했다는 학문적 성과에 큰 의의를 두고 있으며 연구 과정중에 사용된 자사의 DNA칩 인지도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2일 마크로젠은 일본 동경농대 코노 교수팀 및 회사 대표이사이기도 한 서정선 서울의대 교수팀과 공동으로 세계 최초로 생쥐 난자의 유전자를 조작, 정자와의 수정 과정 없이 난자끼리의 결합만으로 건강한 생쥐를 탄생시켰다고 밝혔다. 사람에 비유하자면 여성 동성애자가 결혼해서 애를 낳은 것. 생쥐는 현재 생후 14개월된 상태로 정상적으로 새끼도 출산했다. 포유류에서 정자와 난자의 결합에 의하지 않고 정자나 난자 한쪽만 갖고서는 정상적인 개체 발생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지금까지 학계의 정설이자 상식이었다. 즉, 수컷이 진화적으로 정자에 유전적 각인(Genomic Imprinting)이라고 하는 기전을 발달시켜 난자끼리의 결합에 의한 출산을 막는다는 것이 기존 학설이었다. 그러나 연구팀은 유전적 각인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성숙 난자에서 성장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진 H19의 기능을 제거시킨 난자를 만들어 이를 정상 난자에 이식시키는 방법으로 기존의 학설을 뒤엎는 성과를 냈다. 마크로젠 관계자는 하지만 "인간을 대상으로 실험을 할 의사도 없고 유전자가 달라 실험할 수도 없다"며 "정자와 난자가 결합하는 유성생식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게 됐다는 데 연구의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회사가 개발한 고밀도 DNA칩이 처녀생식에 관여하는 유전자들의 발현양상을 발생 단계별로 분석하는 데 사용됐다"며 "회사의 칩 기술력과 유전자분석 분야 기술력이 입증된 것은 물론이고 고밀도 DNA칩의 우수성과 신뢰도를 세계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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