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코로나19 4차 유행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불법 영업이 또 적발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10일 밤 9시 25분께 강남역 인근 역삼동의 한 무허가 클럽에서 직원과 손님 200여 명을 적발하고 업주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수백 명이 모여서 춤을 춘다”, “코로나19로 위험해 보인다”는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신고자는 해당 클럽에 갔다가 너무 많은 사람이 몰려있자 불안감을 느끼고 경찰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클럽에는 ‘댄스동호회’를 통해 만난 30~40대들이 모여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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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 결과,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해당 업소는 음향기기와 특수조명을 설치해 클럽 형태로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 두기 등 방역 수칙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정황이 포착됐다.
일부 손님은 출도안 경찰관들에게 단속 근거를 대라며 거칠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함께 단속을 벌인 관할 구청은 적발 대상자들에게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