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이케아 롯데쇼핑 꼼수 있다"

홍익표 의원 대규모 쇼핑몰 조성 관련 각종 의혹 제기
  • 등록 2014-10-13 오전 11:07:55

    수정 2014-10-13 오전 11:07:55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스웨덴 생활용품 전문기업 이케아(IKEA)가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각종 편법이 난무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홍익표(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광명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이케아는 지난해 1월 대지면적 78450.2㎡ 규모의 건물 2개 동에 대해 건축허가를 신청하고 8월에 승인절차를 완료했다. 문제는 같은 해 12월에 이 중 한 개 건물을 롯데쇼핑(023530)에 임차로 내줬다는 점에서 시작된다.

홍익표 의원은 “가구전문업체인 이케아 명의로 허가받은 건축물에 롯데 아울렛이 함께 들어서는 것은 이케아의 꼼수가 작용한 결과”라며 “구름다리로 연결된 이케아와 롯데아울렛이 개장하면 지역 상권 붕괴는 시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롯데쇼핑의 ‘조세회피 의혹’에도 논란이 일고 있다. 이케아 광명점이 자리 잡은 광명시 일직동 500번지에 대한 등기사항전부증명서를 살펴보면, 이케아는 건축허가를 취득하고 5개월이 지난해 12월 2일, 돌연 매매가 약 880억원으로 토지 지분 35.7%(전체 78450.2 중 28000 상당)를 국민은행에 팔았다.

하루가 지난 12월 3일 국민은행은 이 부지를 롯데쇼핑과 20년 장기임차 계약을 맺었다. 이케아 손을 떠난 약 880억짜리 부지가 국민은행을 거쳐 단 하루 만에 롯데의 품에 안긴 것이다.

홍익표 의원실 관계자는 “롯데가 건물을 매입하지 않고 장기 임대한 이유로 130억원(추정치)에 달하는 취득세, 등록세를 피하기 위해서인 것 같다”며 “국민은행이 롯데와 이케아 사이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도 의혹이 가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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