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연출 연극 '갈매기' 캐스팅 공개…소유진·오만석 등

무대·매체 오가는 배우들 한자리에
체홉 희곡 원작…12월 개막
  • 등록 2022-10-20 오전 10:30:41

    수정 2022-10-20 오전 10:30:41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배우 이순재가 연극 인생 66주년을 맞아 연출하는 연극 ‘갈매기’의 캐스팅이 20일 공개됐다.

연극 ‘갈매기’ 출연 배우들. (사진=아크컴퍼니, VAST엔터테인먼트)
‘갈매기’는 러시아 대표 극작가 안톤 체홉의 희곡이다. 인물들 간의 비극적인 사랑과 처절한 갈등, 인간 존재의 이유와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내용을 그린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여배우이자 젊은 유명작가와 사랑에 빠진 ‘아르까지나’ 역은 배우 이항나, 소유진이 맡는다. ‘아르까지나’의 연인이자 유명한 작가로 한 순간의 욕망으로 어긋난 사랑을 선택하지만 현실로 다시 돌아오는 ‘뜨리고린’ 역에는 배우 오만석, 권해성이 캐스팅됐다.

작가를 꿈꾸지만 주변에 인정받지 못하고 어긋난 사랑으로 고뇌하는 ‘뜨레블례프’ 역은 배우 정동화, 권화운이 연기한다. 배우가 되고 싶은 욕망을 가진 아름다운 ‘니나’ 역에는 배우 진지희, 김서안이 분한다.

‘아르까지나’의 오빠이자 대지주인 ‘쏘린’ 역은 배우 이순재, 주호성이 연기한다. 이순재는 연출가이자 배우로 분해 극을 이끈다. ‘쏘린’ 의 주치의 ‘도른’ 역은 배우 김수로, 이윤건이 열연한다. 영지 관리인 ‘샤므라예프’ 역에는 배우 강성진, 이계구가, 그의 부인 ‘뽈리나’ 역은 배우 이경실, 고수희가 맡는다.

‘뜨레블례프’ 를 향한 처절한 짝사랑으로 슬픔에 잠긴 ‘마샤’ 역에는 배우 신도현, 김나영이, 그의 남편이자 가난한 학교 교사인 ‘메드베젠꼬’ 역에는 배우 전대현, 김아론이 출연한다. 이들 외에도 배우 배혜수, 백경준, 이유경, 최형준이 출연한다.

공연 관계자는 “무대와 매체를 오가며 명품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배우들이 한데 모여 연극 ‘갈매기’의 라인업을 완성했다”며 “이순재의 연출작이라는 이유만으로 한달음에 출연을 결정했고, 믿고 보는 배우들이 선보일 특별한 앙상블은 물론 서로 다른 개성으로 풀어 낼 캐릭터 열전 또한 보는 재미를 더할 것”이라고 전했다.

‘갈매기’는 오는 12월 21일부터 내년 2월 5일까지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연극 ‘갈매기’ 출연 배우들. (사진=아크컴퍼니, VAST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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