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검’뿐만 아니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물이나 온라인 뉴스 댓글에서 ‘다스는 누구겁니까?’라는 글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는 최근 김어준 tbs 교통방송 ‘뉴스공장’ 진행자가 한 방송에서 “여러분들이 평상시에 친구랑 대화하다가 갑자기 ‘야 그런데 다스는 누구꺼냐?’”라는 식으로 질문을 계속하라며 “이건 지금 정말 적당한 질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지난 8월 책 ‘주진우의 이명박 추격기’, ‘MB 구속도록 가이드북 2017’ 등을 펴낸 주진우 시사IN 기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가세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두 사람의 움직임에 동참하면서 이 전 대통령과 다스의 관계를 수면 위로 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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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사건은 재미사업가였던 김경준 씨가 한국에 BBK라는 투자자문회사를 설립해 384억에 달하는 돈을 횡령했던 사건이다. 이 사건이 주목을 받았던 이유는 2007년 당시 대선후보였던 이 전 대통령이 BBK사건에 관여되어 있다는 의혹 때문이었다.
검찰과 특검의 수사결과 BBK 사건은 김 씨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이 났다. 이는 BBK의 후신인 옵셔널벤처스 소액투자자들의 피해로 이어졌다.
그러나 BBK 사건의 피해자는 이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으로 김 씨에게 재산을 회수하지 못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지난 13일 서울중앙지검은 옵셔널캐피탈 대표 장모씨가 직권남용 혐의로 이 전 대통령과 김재수 전 LA 총영사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장 씨는 고발장에서 이 전 대통령 등이 2011년 김 씨를 압박해 피해자인 옵셔널캐피탈 측이 받아야 할 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옵셔널캐피탈이 김 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 판결을 받기 직전인 상황이었는데, BBK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김 씨를 상대로 소송 중이던 다스가 김 씨에게 140억 원을 먼저 받아갔다는 것이다.
장 씨는 이 전 대통령 등이 직무상 권한을 이용해 다스의 소송과 관련 절차를 지휘하거나 도와 다스가 김 씨에게 140억 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