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봄나물 ‘참취’가 환절기 알레르기와 면역력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은 동물실험을 통해 다양한 봄나물의 면역 활성 효과를 실험한 결과, 참취가 면역세포와 체내 면역조절물질을 효과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6주 동안 참취 추출물을 먹인 결과 먹이지 않는 쥐에 비해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면역세포(T세포)가 증가했고 항체를 생산하는 면역세포(B세포)도 늘어났다. 또, 참취 추출물을 먹인 쥐에서는 면역세포에서 생성된 면역 조절 물질(사이토카인)의 분비량도 급증했다.
농진청은 지금까지 면역을 조절하는 기능성 식품소재로 ‘홍삼’이 대표적이었지만,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참취도 건강기능식품 소재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참취는 쌉쌀한 맛과 독특한 향이 특징인 대표적인 봄나물로 단백질·칼슘·비타민 등 영양분이 풍부해 한방에서는 항암과 두통 등에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다. 참취는 강원도 양양과 전남 고흥, 경남 하동, 충남 보령 등지에서 연간 2만여톤이 생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