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입이 즐거운 '천안'서 단풍 구경하고 원조 호두과자도 맛보고

  • 등록 2013-10-23 오전 11:19:00

    수정 2013-10-23 오전 11:19:00

[온라인총괄부] 가을이 깊어가는 요즘, 유난히 높고 푸른 하늘을 보면 청명한 계절감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들뜬 마음으로 가을여행지를 찾는 이들의 손길도 바빠졌다. 수도권 인근으로 교통도 편리하고 볼거리도 많은 가을 단풍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충청남도 천안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전국에서 손꼽히는 가을여행지 중 한 곳인 천안 여행 코스로는 천안 광덕사 호두나무가 대표적이다. 해발 699m의 광덕산은 가족 단위 여행객들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산이다. 광덕사 앞에 자리잡고 있는 천연기념물 호두나무는 400년 가까이 광덕산을 지키고 있는 명물이다. 단풍 여행 명소인 천안에는 광덕산 등산로를 비롯해 태조산, 성거산, 위례산, 태학산 자연휴양림 등 풍부한 자연환경이 가을 여행을 떠난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아우내 장터에서는 천안하면 떠오르는 인물인 유관순 열사의 정신을 기리는 생가와 유적지 등을 만날 수 있어 보다 유익한 여행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흥겨운 노래 가락으로 익숙한 천안 삼거리는 예부터 삼남의 사람들과 문화가 만나 어우러지고 퍼져나가는 교통의 요충지이자 문화의 전파로써, 조선시대에 세워져 역대 왕의 행차 시 임시 거처로 사용하던 화축관의 문루인 영남루가 위치하고 있다.

이러한 볼거리 외에도 천안의 명물 먹거리 또한 시선을 끄는데, 양파, 양배추, 당면, 선지 등을 이용해 맛을 내는 병천 순대와 영양 간식인 호두과자가 단연 인기다. 특히 호두에는 다른 견과류보다 항산화 성분이 두 배 가량 많고, 알파-리놀레산과 칼슘, 마그네슘, 질 좋은 단백질과 지방 등이 풍부하기로 유명하다. 호두과자는 단단한 호두를 부담 없이 부드럽게 섭취할 수 있는 영양간식이다.

지난 1934년부터 약 80년의 긴 세월 동안 천안의 명물로써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학화호두과자는 ‘학처럼 빛나라’라는 뜻의 브랜드 명처럼 90세를 넘긴 심복순 할머니가 매일 아침 7시면 가게 문을 열고 저녁 9시까지 직접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이처럼 변함없이 한결같은 모습을 지켜온 학화호두과자는 호두 손질부터 앙금제조, 밀가루 반죽과 포장까지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전통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수작업을 통해 일정한 크기 이상의 호두를 하나하나 선별해 넣는 것이 특징이다. 인공감미료나 방부제를 배제하고 설탕, 계란, 밀가루만을 사용해 보다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학화호두과자는 본점 방문 시 호두과자의 전통적인 제조 과정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견학 프로그램을 마련돼 있다. 이곳에는 아이들의 교육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이들뿐 아니라 멀리 일본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로 항상 붐빈다.

학화호두과자는 천안시 구성동에 위치한 본점 외에도 홈페이지(http://hodo1934.com) 또는 전국 가맹점에서 구입 할 수 있으며 전화(1599-3370)로 주문하면 다음날 받아볼 수 있다. 해외 배송도 가능해 전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도 그 맛을 음미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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