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쟁이는 블랙" 김건희·이부진 착장 보니[누구템]

김 여사, K-관광 협력단 출범식 참석
검은색 재킷·바지·가방 등 도시적 패션
친환경 비건 브랜드 '마르헨제이' 가방 착용
이부진, 버버리 스커트에 알라이아 벨트 매치
  • 등록 2023-05-24 오전 10:09:55

    수정 2023-05-24 오전 10:09:55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호텔신라 사장)의 요청으로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명예위원장직을 맡게 됐다. 김 여사와 이 위원장의 드레스코드는 검정색으로 가방과 벨트 등을 착용해 각자의 멋을 드러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3일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홍보관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열린 K-관광 협력단 출범식에서 한국방문의 해 위원회 위원장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에게 명예위원장 추대패를 받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여사는 지난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에서 진행된 ‘K-관광 협력단’ 출범식에 참석했다.

이날 김 여사는 상·하의와 가방을 검은색으로 통일했다. 하얀색 라펠(재킷의 앞몸판이 깃과 하나로 이어져 접어 젖혀진 부분)이 돋보이는 재킷은 도시적이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준다. 재킷은 단추나 주머니 등의 모양을 살펴봤을 때 맞춤 제작된 옷으로 추정된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3일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홍보관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열린 K-관광 협력단 출범식에 앞서 한국방문의 해 위원회 위원장인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과 한국 관광 영상물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여사가 이날 손에 든 정장 스타일의 가방은 국내 비건 패션 회사 ‘알비이엔씨’의 브랜드 ‘마르헨제이’의 헤이즐백이다. 마르헨제이는 잼과 주스에 쓰이고 남은 사과 껍질 파우더로 만든 후 제작되는 친환경 가죽으로 제품을 제작한다. 헤이즐 백은 사과 껍질을 활용한 ‘애플레더’로 만든 제품으로 손잡이와 스트랩이 달려 있어 토트백과 크로스백, 숄더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현재 마르헨제이 공식 홈페이지에서 29만8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재계에서 손꼽히는 패셔니스타로 알려진 이부진 위원장은 검은색 재킷에 스커트와 벨트를 착용했다. 무릎 길이의 레이스 스커트는 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의 2023 봄·여름(S/S) 컬렉션의 ‘마크라메 레이스 펜슬 스커트’로 허리선을 강조해 여성스러움이 부각되는 제품이다. 가격은 245만원이다.

이 위원장은 허리에 튀니지 출신 프랑스 디자이너 고(故) ‘아제딘 알라이아’의 브랜드 ‘알라이아’의 뷔스티에 가죽 벨트를 착용했다. 알라이아 특유의 섬세한 레이저 컷팅으로 장식된 펀칭이 돋보이는 벨트는 2022 가을·겨울(F/W) 컬렉션 제품이다. 출시 당시 가격은 190만원대로 파악된다.

알라이아는 이 위원장의 동생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지난 2008년 과거 제일모직 전무로 근무하던 시절 국내에 처음 들여왔다. 국내에서는 현재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의 ‘10 꼬르소 꼬모 서울’이 독점 전개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앞줄 왼쪽에서 세번째) 여사가 23일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홍보관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열린 K-관광 협력단 출범식에서 한국방문의 해 위원회 위원장인 이부진(앞줄 왼쪽에서 두번째) 신라호텔 사장, 한국방문의 해 홍보대사인 배우 차은우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날 이 위원장은 “김 여사께서 해외순방을 할 때마다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많은 일정을 수행하는 데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명예위원장으로서 K관광 협력단 활동의 든든한 후원자가 돼 달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전 세계인이 오고 싶은 대한민국의 매력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부는 이번 한국방문의해를 통해 K관광이 세계인의 버킷리스트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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