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닷새째 상승, 1200원대 안착 공방..1199.7원(오전)

  • 등록 2003-12-24 오후 12:08:51

    수정 2003-12-24 오후 12:08:51

[edaily 최현석기자] 환율이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역외세력도 매수에 가담하며 장중 3주만에 1200원대로 올라서기도 했다. 24일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3.90원 상승한 1199.70원으로 오전장을 마쳤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역외시장 상승분위기를 이어받아 전날보다 3.20원 높은 1199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차익매도로 곧 1196.50원으로 조정받았으나, 역외 매수가 가세하자 1200.8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후 환율은 1200원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한 뒤 1199.7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감했다. 1200원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당국 개입 가능성이 여전한데다 역외세력까지 매수에 가담하며 상승시도에 힘을 보태고 있다. 무디스의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 유지 등 악재가 역외매수를 촉발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전략적 포지션 구축설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1200원대 안착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 모습이다. 엔/원 레벨 등을 감안해 추가적인 상승은 무리라는 인식도 생겨나고 있는 것. 1200원 부근에서 꾸준히 나오고 있는 기업매물을 흡수한 채 고점을 높일지 주목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대규모 역외 숏(달러과매도) 커버가 이뤄질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해외 투자은행들이 강하게 매수에 나선 뒤 1200원 부근에서는 매도하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며 “역외매수가 단타성 매매인지 상승 기조 유도인지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아직 장기적 하락세가 유효하나, 단기적으로는 심리싸움에 따라 등락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외국계은행 한 딜러는 “역외가 매수에 적극적인 모습”이라며 “오버슈팅 인식으로 매도하는 곳도 있으나, 1200원대 안착 가능성은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밤 뉴욕시장에서 107.43엔으로 마감한 뒤 이날 107.35~107.55엔 범위에서 등락했고 12시 현재 107.47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1116.30원 수준을 기록중이다.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94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억원 주식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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