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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한국고용정보원이 공개한 ‘대학 전공계열별 고용 현황과 추이’ 보고서에 따르면 34세 이하 공학 계열 졸업자의 고용률은 2004년 80.7%에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 지난해 82.8%까지 올랐다. 의약(78~79%대)·예술체육(75.4%)·인문·사회·교육(72~73%)계열과 비교해 단연 높은 수치다.
고용정보원은 공학계열의 고용률 상승세의 원인은 수요 증가에서 찾았다. 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지난해 공학계열 경제활동인구는 134만명이다. 인문사회계열 출신 경제활동인구(2047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적다. 반면 제조업이나 건설엔지니어링 분야에서 공대생 선호도는 증가하고 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다는 점이 취업률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문사회계열 출신의 진출이 활발한 도·소매업, 교육서비스업 등은 경기 부진 등의 영향으로 고용이 주춤한 상태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졸업생이 배출되면서 고용률 정체현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김 연구원은 “기초학문의 발전, 전문연구인력의 양성 등 교육제도 고유의 목표를 감안해야 한다”며 “시장주의 경제논리를 지양하고 고등교육의 양과 질의 균형 있는 조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