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생 고용률 ‘고공행진’…10명 중 8명 채용

고용정보원 2004~2015 대학 전공계열별 고용 현황
공급과잉 인문·사회·교육계열 고용률 72~73% 그쳐
  • 등록 2016-07-31 오후 3:40:36

    수정 2016-07-31 오후 3:40:36

전공계열별 졸업자의 고용률 추이(단위:%)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고용절벽 상황에서도 공대 졸업생들의 고용률은 여전히 8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고용정보원이 공개한 ‘대학 전공계열별 고용 현황과 추이’ 보고서에 따르면 34세 이하 공학 계열 졸업자의 고용률은 2004년 80.7%에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 지난해 82.8%까지 올랐다. 의약(78~79%대)·예술체육(75.4%)·인문·사회·교육(72~73%)계열과 비교해 단연 높은 수치다.

고용정보원은 공학계열의 고용률 상승세의 원인은 수요 증가에서 찾았다. 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지난해 공학계열 경제활동인구는 134만명이다. 인문사회계열 출신 경제활동인구(2047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적다. 반면 제조업이나 건설엔지니어링 분야에서 공대생 선호도는 증가하고 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다는 점이 취업률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때 최고 고용률을 자랑했던 의약계열 고용률은 2011년(81.9%)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78%선까지 떨어졌다. 의료 인력이 과잉 공급되면서 고용률이 하락한 것이다.

인문사회계열 출신의 진출이 활발한 도·소매업, 교육서비스업 등은 경기 부진 등의 영향으로 고용이 주춤한 상태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졸업생이 배출되면서 고용률 정체현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두순 전임연구원은 “전공별 노동력 배출의 총량은 제도적 요인에 의해 강하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교육정책과 노동시장 정책과의 유기적 연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동공급 관점에서 전공계열별 구조변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다만 김 연구원은 “기초학문의 발전, 전문연구인력의 양성 등 교육제도 고유의 목표를 감안해야 한다”며 “시장주의 경제논리를 지양하고 고등교육의 양과 질의 균형 있는 조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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