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닝메이트서 경쟁자로…펜스 전 부통령, 대선 출마

로이터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다음주 출마 선언"
공화당 대선 후보 8명으로…선두는 트럼프 전 대통령
  • 등록 2023-06-01 오전 10:20:35

    수정 2023-06-01 오전 10:20:35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낸 마이크 펜스가 다음 주에 2024 미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전망이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 (사진= AFP)


로이터통신은 31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펜스 전 부통령은 오는 6월 7일 아이오와주(州)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이오와는 공화당의 첫 대선 경선 지역이며, 출마 연설 예정일은 펜스 전 부통령의 64번째 생일이다.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당시 러닝 메이트였던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 내내 트럼프를 확고히 지지했던 정치적 동반자였다. 그러나 2021년 1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들의 의사당 폭도 사건 이후 두 사람 사이는 멀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펜스 부통령은 자신이 침착하고 합의 지향적인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선 대체로 수용적인 입장을 밝혀 왔다. 공화당 내 트럼프 지지자들을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펜스의 성공 여부는 트럼프의 언행과 행동에 흥미를 잃은 트럼프 정책 지지자를 충분히 끌어들여 유효한 연합을 구축할 수 있는지에 달렸다”고 전했다.

펜스 전 부통령이 공식 출마하면 공화당 내 대선 경선 후보는 트럼프 전 대통령,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주지사, 팀 스콧 연방 상원의원,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에사 허친슨 전 아칸소 주지사, 기업인 비벡 라마스와미 등 8명으로 늘어난다.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주지사, 크리스 스누누 뉴햄프셔주지사 등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10명 이상이 경선을 벌이게 될 수 있다.

현재 공화당 대선 후보에 대한 각종 여론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중간 선거 직후 ‘트럼프 대항마’로 유력하게 떠올랐던 디샌티스 주지사를 2배 차이로 따돌리는 수준이다.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의 난립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반대표를 분산시키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경쟁자들의 등장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에는 큰 변동이 없기 때문이다. 각종 여론조사를 취합한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이날 기준 공화당 지지층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평균 지지율은 53%를 기록한 데 비해 펜스 전 부통령은 4%에도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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