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앤쇼핑 “에스엠면세점 지분매각 적절했다”

중기 판로지원 명분 퇴색 및 추가 투자 부담
  • 등록 2016-09-30 오전 10:15:21

    수정 2016-09-30 오전 10:15:21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홈앤쇼핑이 지난해 실시한 에스엠면세점 지분 매각에 대해 적절한 경영적 판단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29일 열린 국회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중소기업청 감사에서 일부 의원들은 중소기업중앙회가 최대주주인 홈앤쇼핑이 중견·중소기업 면세점인 ‘에스엠 면세점’의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은 사실에 대해 지적했다.

홈앤쇼핑은 지난 2014년 8월 중기중앙회 주도로 에스엠의 설립 자본금(15억원) 중 4억원을 출자해 당시 발행주식 30만주 가운데 중 26.67%인 8만주를 취득했다.

홈앤쇼핑은 “당초에는 면세점 사업이 중소기업 제품의 홍보 및 판매 창구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참여했다”면서도 “추진 과정에서 중견기업인 하나투어(039130) 주도로 진행되면서 중소기업 판로 지원 명분이 퇴색됐고 200억원 이상을 추가로 투자해야 하는 부담 및 TV홈쇼핑과의 사업 연계성 부족으로 사업성이 불확실해 출자를 철회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에스엠면세점은 지난해 3월 유상증자 결의에 따라 270만주(135억원)의 신주를 발행했고 홈앤쇼핑은 지분율에 따라 배정된 72만주의 청약을 포기하고 당초 출자금액인 4억원의 처분을 요청했다. 이후 2차 유상증자에서도 청약을 포기하고 기존 지분 처분을 요청해 지난해 7월 에스엠면세점은 홈앤쇼핑의 보유주식(8만주)을 4억원에 매각 처리했다.

홈앤쇼핑은 “에스엠이 지난해 실시한 3차례 유증의 실권률은 평균 70%를 넘었고 올해 4차 유증에서도 모집금액이 36억원에 불과했다”며 “이미 지난해 액면가에 지분을 매각한 것은 적절한 판단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소기업청이 중기중앙회에 대한 감사 과정에서 지적한 에스엠면세점의 경영분석 예상자료와 실적이 다르게 나타난 점을 꼬집으며 “에스엠면세점에 지분 투자는 중기판로확대지원이 주요 목적이었다”며 “현재의 신규 면세점 시장 상황이나 주식가치 등을 고려했을 때, 당시 홈앤쇼핑이 최소 2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감행했다면 오히려 큰 손해를 떠안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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