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서울의 확진자가 400명을 넘어서는 등 수도권의 확진자가 시간이 흐를수록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구 밀집도가 높은 수도권의 확산 속도를 방역 당국이 이미 놓쳤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세가 1주일 넘게 이어지면서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역시 이번 주 들어 증가 속도와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01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99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1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4만6453명이다.
이날 코로나19 사망자는 22명으로 하루 사망자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는 634명으로 치명률은 1.36%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전일 대비 16명 증가한 242명을 나타냈다.
서울의 확진자는 420명으로 400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경기의 확진자는 284명, 인천의 확진자는 80명이 발생했다. 수도권에서 784명이 확진됐다.
중환자 병상, 의료인력 등 수도권의 의료 자원의 부족 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구에서는 20명의 확진자가, 충북에서는 19명, 전북에서는 1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충남에서도 17명이 확진됐으며 제주에서도 학교 등 집단감염 여파에 12명이 확진됐다.
대전에서는 11명, 광주에서는 10명이 확진됐다. 경북과 강원에서는 각각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전남과 세종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해외 유입 확진자 21명은 검역 단계에서 7명, 지역사회에서 14명이 확진됐고 내국인이 11명, 외국인이 10명이다. 외국인의 입국 국가는 미국이 4명으로 가장 많고, 필리핀과 러시아, 벨라루스, 인도, 스웨덴, 튀니지 등이 각각 1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