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파업에 하루 83억 손실…사측 “법적대응” vs 노조 “자극말라”

  • 등록 2018-07-23 오전 9:27:55

    수정 2018-07-23 오전 9:27:55

지난 19일 오후 울산시 동구 현대중공업 사업장에서 전면파업에 들어간 노조가 파업 출정식을 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이 노조 파업으로 하루 평균 83억원 상당의 매출 손실을 빚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사내 소식지를 통해 “가공 소조립1부 등 3개 부서에서 노조의 물류 흐름 방해로 지금까지 총 22개의 블록 반출을 못해 전체공정이 연쇄적으로 지연됐다”며 “하루 평균 매출 손실이 83억5000만원에다 선주와 약속한 인도일을 못 맞추면 하루 10억원의 지체보상금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측은 또 “지난 19일 밤 파업 참가자들이 생산부서 당직자에게 폭력을 행사해 보안팀 직원이 다쳤다”며 “천막을 불법으로 설치하고 관리감독자에게 시비를 거는 등 일터를 싸움터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측은 불법행위를 할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측 관계자는 “각종 불법행위의 시시비비를 가려 가해자 전원을 인사 조처하고 생산손실에 대해서는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노조는 먼저 파업 참가자들을 자극한 쪽은 사측 보안대라고 강조했다. 노조 측은 “사측 보안대가 농성장 주변으로 들어와 사진을 찍는 등 파업 참가자들을 먼저 자극했다”며 “몸싸움 과정에서 노조 간부 역시 다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로 불필요한 마찰을 줄어야 한다”고도 했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조는 올해 임금·단체협상에서 난항을 겪자 지난 19일 오후 2시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이번 파업은 24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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