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군산 청년 창업가 만남에 두 딸과 동행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4일 전북 군산시 창업지원센터를 두 딸과 함께 방문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로컬라이즈 군산 등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이 지난 24일 군산 영화동 창업지원센터 ‘로컬라이즈 군산’ 등을 방문할 때 장녀 최윤정(31)씨와 차녀 최민정(29)씨가 동행했다.

이들은 이곳에서 1시간여 동안 소셜벤처 사업장과 이들과 협업하는 소상공인 사업장을 둘러봤다. 청년 창업가가 운영하는 사진관에서 최 회장과 두 딸이 함께 가족사진을 찍기도 했다.

최태원(가운데) SK그룹 회장이 장녀 윤정(왼쪽)씨·차녀 민정씨와 함께 가족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로컬라이즈군산)

최 회장이 청년 창업가 30여명과 2시간가량 기업 경영철학과 위기 극복 방안 등을 얘기할 때도 두 딸이 자리를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최 회장이 두 딸과 함께 방문한 로컬라이즈 타운은 SK E&S가 제조업 쇠락으로 위축된 군산의 도시재생을 위해 추진하는 ‘로컬라이즈 군산’(Local:Rise Gunsan)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만든 3층 330㎡ 규모의 공간이다. 소셜벤처를 위한 업무·교육 공간과 창업팀 육성 장소 등으로 활용된다.

최윤정씨는 2017년 SK바이오팜에 입사했다가 휴직한 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바이오인포매틱스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민정씨는 지난해 SK하이닉스 대외협력총괄 산하 인트라(INTRA)에 TL(테크니컬 리더·대리급)로 입사했다. 이 조직은 SK하이닉스의 국제 통상과 정책 대응 업무를 담당한다. 이들은 코로나19 등으로 귀국해 국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컬라이즈군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