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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하락세 전환의 직접적 요인은 미 국채 10년물 입찰 호조에 따른 금리 상승세 진정에 있었다. 12일(현지시간) 미 국채 10년물은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1.187%까지 치솟았으나, 미국 재무부가 이날 380억달러 규모로 진행한 10년 만기 국채 입찰에서 강한 수요가 확인되면서 숏 커버링이 초래되면서 1.13%로 하락 마감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강보합 상태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9% 오른 3만1068.6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4% 오른 3801.1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8% 오른 1만3072.43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90.015를 기록해 5거래일 만에 0.5% 하락세를 보였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연초부터 달러 상승 흐름과 주식시장 랠리가 이어졌는데 누가 달러 하단을 지지하고 있는가 하니, 개인들의 해외 주식 매수가 늘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월에만 12억6000만 달러를 순매수해 외화자산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오늘은 미국 채권 상승세 멈춤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달러 약세가 실현됐고 109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