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초대남' 인정한 박중사…여성신체 불법촬영·유포 혐의 입건

  • 등록 2021-07-02 오전 10:25:56

    수정 2021-07-02 오전 10:25:56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불륜, 초대남 등 사생활 의혹을 사실상 인정한 유튜버 ‘박중사(본명 박수민)‘를 경찰이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여성 신체 사진을 몰래 촬영해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중사를 내사하다가 혐의가 있다고 보고 최근 수사로 전환했다.

앞서 MBC ’실화탐사대’는 지난 4월 박중사가 유부남인 사실을 숨기고 A 씨의 사진을 동의 없이 음란 사이트에 올려 성관계를 할 초대남을 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고 불법 대부업을 했다고 주장했다.

(사진=박중사 유튜브 채널 캡쳐)
당시 박중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말을 못해서 가만히 있는 게 아니고 대응할 가치가 없어서 가만히 있는 것”이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이후 박중사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그동안 전해 드리지 못한 내용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고 각종 의혹을 해명한 바 있다.

박중사는 “부산 해운대에 있는 술집에서 종업원과 손님으로 알게 됐다”며 “그 분은 저를 담당해 주시는 종업원이 아니고 제 친구를 담당하는 종업원으로 알게 됐다. 제2의, 제3의 피해자가 안 나오길 원해서 그동안 카메라 앞에서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위축돼 있는 상황에서 그 여성분을 만나서 무릎을 꿇었고 이혼을 했다고 거짓말했다”며 “저 하나만 건들면 괜찮은데 가족과 주변인을 건들기 때문에 저 혼자 껴안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특히 박중사는 ‘초대남 의혹’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그분 역시 젊고 잘생긴 친구를 구해달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박중사는 “단순 호기심으로 딱 한 차례, 초대남이 아닌 마사지를 하는 분을 구했다”며 “촬영도 같이 했고, 협의 하에 인터넷에서 구하는 걸 다 알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박중사는 A 씨가 자신에게 1억 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하면서 “부산 유명 술집 종업원이 어떤 생각으로 제게 다가왔는지, 저 역시 궁금하고 이 일이 끝날 때까지 진실을 꼭 밝히겠다”며 “MBC라는 대형 회사와 싸워야 하는데 혼자만의 힘으로는 사실 힘든 부분이 있다”고 밝히며 후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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