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디지털콘텐츠에 5000억 투자 지원…넷플릭스와 겨룰 힘 키운다

OTT와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등 투자 1000억 펀드
미래 유망산업에 투자 혁신성장 펀드 800억원을
산업계서 약 3400억원의 투자 유도…해외 진출 지원도
  • 등록 2023-06-15 오전 10:30:00

    수정 2023-06-15 오후 12:19:35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부가 토종 동영상서비스(OTT) 등 국내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5000억원의 재원 마련에 나선다.

OTT와 메타버스, 크리에이터에 집중 투자하는 100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중심으로 미래 유망산업에 투자하는 금융위원회 주관 혁신성장 펀드 800억원을 구성하고, 산업계에서 약 3400억원의 투자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서울 1인 미디어 콤플렉스에서 IBK기업은행을 비롯해 한국전파진흥협회, IPTV 3사 등과 ‘디지털 미디어·콘텐츠 투자 활성화 및 금융지원 확대방안’을 발표하고 투자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미디어 기업과의 경쟁 심화, 제작비 급증에 직면한 국내 미디어·콘텐츠 업계가 우수한 콘텐츠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해외 진출과 지식재산권(IP) 확보를 위해서는 자금의 원활한 공급이 중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정부와 금융·산업계가 협력하기 위해 마련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1월 관계부처와 함께 발표한 ‘디지털 미디어·콘텐츠 산업혁신 및 글로벌 전략’에 따라 정부 투자를 지속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투자의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기업은행을 비롯한 정책금융기관, IPTV 3사 등 미디어·ICT 업계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우선 3대 디지털 미디어·콘텐츠(OTT, 메타버스, 크리에이터)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를 1000억원(목표) 규모로 신규 조성해 투자 마중물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OTT와 크리에이터 분야의 미디어·콘텐츠 프로젝트나 지분에 투자하는 글로벌 디지털 미디어 펀드와 메타버스· XR·VR 등을 활용하는 미디어·콘텐츠 기업에 투자하는 디지털 콘텐츠 펀드의 조성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미래 유망산업에 투자하는 금융위원회 주관 혁신성장 펀드(2023년 1조5000억원), 우체국 VC 펀드(2024년 예정) 등 공공펀드의 중점 투자 분야의 하나로 미디어·콘텐츠 분야도 포함해 투자 확대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특히 기업은행과 협력해 우수 미디어 스타트업에게 향후 3년간 100억원을 투자하는(2023년 20억원원 이상) ‘미디어 스타트업 투자 프로그램’을 과기정통부 지원 사업(1인 미디어 콤플렉스 조성 입주기업, 방송프로그램 제작 지원사업 선정업체 등)과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대출·보증 관련, 정책금융기관(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과 협력해 미디어·콘텐츠 기업에 약 700억원(2023년) 규모의 대출·보증을 제공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가 제작 역량·성장 가능성을 평가해 기업을 추천하고, 정책금융기관은 추천 기업 중 상환 가능성 등 여신심사를 통해 우대 조건으로 자금을 공급하는 절차로 진행한다.

산업계에서는 약 3400억원 수준의 투자를 유도한다. KT와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가 글로벌 OTT와의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3000억원 규모로 계획한 콘텐츠 공동수급 브랜드 아이픽(iPICK)을 통해 콘텐츠 투자를 확대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IPTV 뿐만 아니라, OTT에서도 제공할 수 있는 콘텐츠에 투자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이동통신 3사가 ICT 산업 발전을 위해 출자한 KIF 펀드(Korea IT Fund, 2023년 총 440억원 조성)의 주요 투자 분야에 디지털 미디어·콘텐츠를 포함해 투자 확대를 유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 순방 후속교류와 수출 개척단, 주요 국제 콘텐츠 마켓과 행사 참가 등을 통해 해외투자 유치도 지원한다. 먼저, 한·아랍에미리트(UAE) 정상회담 성과에 대한 후속조치로, UAE 국부펀드에 국내 OTT 등 디지털 미디어 기업에의 투자를 제안했고 협의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민·관 합동 디지털 수출개척단(아세안·미주·중동), Asia 콘텐츠 어워즈 & Global OTT 어워즈(10월, 부산), MIPCOM 등 국제 콘텐츠 마켓과 행사에서 글로벌 차원의 투자설명회 개최, 투자사 미팅을 주선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 활성화 방안 발표 및 업무협약 관련,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정부, 산업계, 금융계가 동 업무협약을 통해, 디지털 미디어·콘텐츠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고 대한민국 경제 활력을 키우는 마중물이 되길 희망한다며, 정책금융 지원을 위해 과기정통부와 지속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IPTV 3사는 콘텐츠 투자 활성화를 위하여 각계에서 함께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가진 것을 환영하면서, 산업계도 콘텐츠 산업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같이 노력하여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디어·콘텐츠 산업계를 대표하여 참석한 기업인들은 환영의 뜻을 밝히며 국내·외 사업자 간 공동투자에 대한 금융 및 정책지원 등을 요청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금융기관, 미디어·콘텐츠 산업계와 협력해 투자 활성화 방안을 철저히 실행해 나아가겠다”며 “각계 의견을 바탕으로 디지털 미디어·콘텐츠 산업 전반에 자금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리 엄마 맞아?
  • 토마토에 파묻혀
  • 개더워..고마워요, 주인님!
  • 공중부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